[블리즈컨라인2021] '창립 30주년' 맞은 블리자드 블리즈컨라인 개막

입력 2021.02.20 11:05

"30년 전 우리에게 지금의 게임에 대해 묻는다면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현대에는 기술 발전으로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게임 콘텐츠는 물론 e스포츠, 코스프레 등 게임 커뮤니티도 30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블리자드의 미래 30년도 그러길 바랍니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은 30주년을 맞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게임 행사 블리즈컨라인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블리즈컨라인은 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린다.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 / 오시영 기자
알렌 브랙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게임의 순기능을 짚었다. 그는 "게임은 우리가 즐거울 때나 외롭고 불안할 때도 늘 곁에 있다"며 "바이킹 게임을 접한 어린아이가 고등학생 때는 디아블로를 즐기게 되는 등 게임은 인생의 한 시절을 그들과 함께 커나가며 새로운 경험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많은 이들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게임은 이들의 안식처가 되어 집 밖의 걱정거리를 잠시나마 잊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블리자드는 주요 신작과 게임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다. 우선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어둠땅의 첫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지배의 사슬’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기부 목표를 달성하면 이용자에게 ‘원숭이 바나나몽치’, ‘나무늘보 데이지’ 애완동물을 지급하는 자선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WoW 클래식에는 첫 확장팩 ‘불타는 성전’ 콘텐츠를 연내 선보인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료 이용자는 누구나 불타는 성전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블리자드는 이용자가 기존 클래식, 불타는 성전 확장팩 버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WoW 어둠땅 지배의 사슬 소개 영상의 한 장면 / 오시영 기자
디지털 카드게임 하스스톤은 게임 내 새해 ‘그리핀의 해’를 맞이한다. 블리자드는 기존 기본 카드를 대체하는 카드 세트인 ‘핵심 세트’ 235장을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핵심 세트를 이용해 덱을 짜는 버전과, 2014년 출시 당시 기본 카드로 덱을 짜는 클래식 버전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 속 호드 세력의 주요 활동 거점인 불모의 땅을 모티프로 삼은 확장팩 ‘불모의 땅’도 선보인다. 하스스톤 제작진은 향후 얼라이언스 세력 지역을 모티프로 한 확장팩을 출시할 것도 예고했다.

개막식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것은 디아블로 지식재산권(IP)이었다. 블리자드는 신작 디아블로4에 추가할 새 캐릭터 도적과 해당 직업을 소개하는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했다. 또 2000년 출시작 디아블로2의 그래픽과 플랫폼을 현대화해서 다시 선보이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도 공개했다. 신작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 관련 소식도 밝혔다.

블리자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 발매 소식도 전했다. 이번 콜렉션은 회사 초기작인 로스트 바이킹, 로큰롤 레이싱, 블랙쏜을 담았다.

알렌 브랙 사장은 "블리자드에는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기 위한 개발팀도 있으나, 이는 전체 개발팀에 비하면 굉장히 적은 인원이다"라며 "현재 아직 공개하지 않은 수많은 프로젝트를 작업 중으로, 많은 계획이 있다. 적절한 시기가 오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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