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CDP) 기업 베스핀글로벌과 모빌리티 인포데이터 기업 모토브가 도시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왼쪽)와 김종우 모토브 대표 /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왼쪽)와 김종우 모토브 대표 / 베스핀글로벌
베스핀글로벌은 24일 모토브와 ‘도시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토브는 디지털 택시탑 미디어 플랫폼이자 실시간 위치 기반의 택시탑 시스템인 ‘모토브’(MOTOV)를 개발해 운영하는 기업이다. 택시 상단 ‘표시등’에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도시공간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고 위치 기반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디지털 택시표시등 사업을 서울, 대전 및 인천에서 전개하면서 수도권 지역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2020년 10월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총 116억원의 누적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급변하는 스마트시티 및 빅데이터 산업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사업화 등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토브가 서비스하는 택시 상단 표시등의 스마트 미디어 기기에는 양면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함께 32개의 IoT 센서가 탑재돼 150여 종류의 재난·환경·안전·교통·복지 등의 빅데이터 수집 채널 역할을 한다.

실시간으로 도심의 다양한 환경 및 유동인구 변화 감지를 통해 실시간 지역 타깃 광고, 타임 스팟 광고 서비스와 재난경보 등 공공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민들에게 실시간 공익 정보 제공과 수집된 도시 공간 데이터를 통한 사회 안전망 구축도 가능하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구축·운영 및 관리와 AI, 빅데이터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써, 특히 스타트업부터 금융·통신·일반 대기업까지 쌓아온 빅데이터 기반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을 응용한 플랫폼 구축을 함께한다.

양사는 모토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과 AI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부가가치 창출 사업을 계획한다.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김종우 모토브의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모토브가 수집한 도시데이터를 베스핀글로벌의 최첨단 분석 기술을 통해 스마트시티에 초석이 되는 유용한 도시데이터를 생산해 나갈 것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의 대표는 "모토브와의 협업으로 데이터 자산이 공공 안전과 보건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IoT, AI, 빅데이터 등을 기존 산업과 융복합하고 상생 효과를 만들면서 생활 인프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