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즐 테크리뷰] 손목 통증은 그만! 다얼유 버티컬 마우스 4종

입력 2021.02.27 06:00

테크맛집 IT조선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리뷰 전문 뉴스레터 [10줄 테크리뷰]를 배달합니다. 10개 주제로 제품의 특장점을 다뤄봅니다. 눈팅만 했던 제품, 신박한 제품을 전문 기자가 파헤칩니다. 이번 주인공은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소개한 다얼유의 버티컬 마우스 4종 입니다. [편집자 주]

①PC 사용 중 손목 통증을 막으려면 ‘인체공학 디자인’ 제품 써야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일이 많은 요즘,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잘못된 자세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이 주변의 힘줄에 눌리면서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완화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연스럽고 편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 ‘인체공학 디자인’의 키보드와 마우스 제품들을 찾을 수 있다.

다얼유의 버티컬 마우스 4종 / 최용석 기자
스타일리시하고 가성비 좋은 주변기기 브랜드 다얼유(DAREU)의 버티컬 마우스 시리즈 4종도 손목 통증을 줄여주는 인체공학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군이다. 디자인과 색상, 크기가 다양해 용도나 취향에 따라 선택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②신체 구조에 적합한 세로그립 디자인의 ‘버티컬 마우스’

‘버티컬 마우스’란 손을 수평으로 사용하는 일반 마우스와 달리, 손을 세로로 세운 형태로 쥐고 사용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세로로 마우스를 잡는다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은 이 세로 그립이 가장 손목에 편한 자세다.

차렷 자세에서 손에 힘을 빼고 늘어뜨려 보자. 손은 자연스럽게 세로 방향으로 내려진다. 그게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말하면, 손을 수평으로 돌려 사용하는 일반 키보드와 마우스는 팔꿈치부터 손목까지의 구간을 강제로 90도 비틀어 사용하는 셈이다. 즉 부자연스러운 자세이고, 그 상태가 오래 지속하면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정면에서 볼 때 일반 마우스와 버티컬 마우스의 손목 방향 차이 / 최용석 기자
기존의 일반 마우스도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은 많다. 다만, ‘쥐기 편한 디자인’만 고려했을 뿐 손목 건강까지 챙긴 제품은 아니다. ‘버티컬 마우스’야말로 단지 쥐기 편한 디자인을 넘어 손목까지 편한 진짜 ‘인체공학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③버티컬 마우스의 선택 요령 중 첫째는 바닥 면적

버티컬 마우스도 기존의 일반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고를 때 요령이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손 전체를 받치는 일종의 받침대가 붙은 형태의 제품과, 손으로 쥐는 그립부만 있는 제품의 구분이다.

손 전체를 받쳐주는 전자의 경우, 손의 무게 전체를 마우스에 얹을 수 있어 손에 힘이 훨씬 덜 들어가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미지나 영상 편집, 3D 그래픽 디자인, CAD 등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작업을 할 때 이러한 제품들이 빛을 발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바닥과 닿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그만큼 마찰력이 커져서 마우스의 움직임이 조금 둔한 것이 단점이다. 또 마우스 자체의 부피도 커지기 때문에 사용할 때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 부피가 큰 만큼 휴대성도 조금 떨어진다.

버티컬 마우스는 크게 바닥면이 넓어 손 전체를 받쳐주는 제품(왼쪽)과 그립부만 세로로 된 형태(오른쪽)으로 나눌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④바닥이 좁은 제품일수록 경쾌한 움직임이 가능해

반면, 그립부만 남아있는 후자의 경우는 편안함이 전자보다는 떨어지지만, 바닥과의 접촉 면적이 좁은 만큼 세로 그립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마우스를 훨씬 빠르고 경쾌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게임처럼 정확하고 민첩한 마우스 움직임이 필요한 경우에 그립형 제품이 훨씬 유리하다. 부피도 훨씬 작고, 훨씬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노트북과 함께 휴대하기도 적합하다. 대신, 손만 걸치는 형태는 사용 중 손목에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 장시간 작업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다양한 주변기기 브랜드에서 버티컬 마우스를 선보였지만, 구색갖추기용으로 한두 개 모델만 선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선택의 폭이 좁았다. 반면, 다얼유는 디자인만 4종에 색상도 다양하게 선보임으로써 다른 브랜드에 비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은 것이 차이점이다.

⑤기본에 충실한 입문용 버티컬 마우스 ‘다얼유 LM168’

다얼유의 기본형 버티컬 마우스 LM168 모델 / 최용석 기자
‘LM168’은 다얼유 버티컬 마우스의 첫 제품이자, 버티컬 마우스로서 가장 기본적인 제품이다. 세로로 세워진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외형과 구성은 일반 마우스와 큰 차이가 없어 버티컬 마우스의 입문용 제품으로 무난하다.

세로 그립의 각도는 90도 수직이 아닌, 50도의 대각선 각도로 세워진 것이 특징이다. 이편이 완전 수직 제품보다 좀 더 적응하기 쉽고, 손목에도 훨씬 편하다는 게 제조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평과 수직의 중간쯤 되는 각도에, 디자인도 기존 마우스와 비슷해 처음 버티컬 마우스를 써보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전체적인 외형은 손 전체를 받치는 형태의 디자인이며, 버튼 구성은 좌우 버튼과 스크롤 휠, 앞뒤 페이지 이동 버튼을 합해 총 5개의 사용 가능 버튼을 제공한다. 해상도 변경 버튼으로 마우스 해상도를 800DPI, 1200DPI, 1600DPI 등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무게는 99g에 불과해 겉보기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연결 방식은 USB만 지원하며 윈도와 맥OS 양쪽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2.4㎓ 무선 방식으로 연결해 선 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고, 초소형 리시버(수신기)는 마우스 내부에 수납이 가능하다. 전원은 2개의 AAA 건전지를 사용한다.

⑥게임 환경에 어울리는 버티컬 마우스 ‘다얼유 LM121’

유선 방식에 화려한 RGB 조명 효과를 제공하는 다얼유 LM121 / 최용석 기자
유선 방식의 ‘LM121’ 모델은 다얼유의 버티컬 마우스 시리즈 중에서도 게임 환경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 기본형인 LM168 모델보다 받침대가 없어 훨씬 경쾌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전체적으로 폭이 두툼해 좀 더 손에 쥐는 맛이 있다.

해상도 변경 버튼을 제외한 5개 버튼 구성(왼쪽, 오른쪽, 스크롤 휠,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은 LM121 모델과 동일하다. 다만, 해상도는 최대 6400DPI까지 지원하고, 총 4단계(1000DPI, 1600DPI, 3200DPI, 6400DPI)로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사용 환경에 훨씬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왼쪽 측면에는 형형색색 다양한 색상과 효과를 표현하는 RGB LED를 적용해 시각적인 포인트를 줬다. 별도의 설정 프로그램은 없지만, 마우스 내 간단한 단축 버튼으로 색상과 조명 효과를 자유롭게 선택, 변경할 수 있다.

국내 출시한 다얼유의 버티컬 마우스 중 유일하게 유선 제품인 LM121은 노트북과 함께 휴대하기보다는 집에서 게임용 데스크톱 PC와 함께 사용하기 적당하다. 무게도 109g으로 그리 무겁지 않은 편이고, 가격도 1만49000원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⑦가장 편한 디자인의 버티컬 마우스 ‘다얼유 LM108 프로’

독특한 글러브 형태로 가장 손이 편한 다얼유 LM108 / 최용석 기자
다얼유 LM108 프로는 마치 야구 글러브를 연상케 하는 특유의 그립부 디자인과 60도의 세로 각도, 손 전체를 받치는 형태의 외형을 채택함으로써 다얼유의 버티컬 마우스 라인업 중 가장 손이 편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라는 모델명에 어울리게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의 부담이 적어 이미지나 영상 편집, 그래픽작업 등을 주로 하는 전문가들에게 어울린다.

연결 방식도 일반 2.4㎓ 무선 연결뿐 아니라 블루투스 무선 연결도 지원해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PC는 물론,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디바이스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기본 5버튼 구성에 해상도는 1000DPI, 1600DPI, 2400DPI의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4K급 이상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마우스 커서 이동이 가능하다. 표면은 땀이 잘 마르고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하는 코팅으로 마감했다.

전원은 1개의 AA건전지를 사용하며, 건전지 수납부에 초소형 나노 리시버(2.4㎓ 무선용)를 함께 수납할 수 있다. 무선 사용 가능한 거리는 일반 무선 연결 시 최대 10m, 블루투스 연결 시 최대 8m다. 다만 특유의 글러브 디자인 때문에 손이 작은 사람이 쓰기는 조금 큰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⑧노트북을 쓰는 학생과 직장인에게 어울리는 ‘다얼유 LM158’

3가지 색상에 작고 가벼워서 노트북과 어울리는 다얼유 LM158 / 최용석 기자
최근 출시한 다얼유 LM158은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쓰기 좋은 버티컬 마우스다. 성인 남성의 손바닥 하나 만한 콤팩트한 크기로 선보여 부피가 작고, 그만큼 노트북과 함께 휴대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얼유 버티컬 마우스 중 가장 크기가 작기 때문에 손이 작은 여성이나 한창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이 쓰기에도 적합하다. 무게도 78g으로 가장 가볍다. 세로 그립 각도도 가장 낮은 48도로 처음 버티컬 마우스를 쓰는 이들도 훨씬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검은색이나 회색으로 선보인 다른 모델에 비해 요즘 트렌드인 민트색, 핑크색 색상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특히 민트색과 핑크색의 조합은 커플용 마우스로 쓰기에도 손색없다.

버튼은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5버튼 구성이며, 해상도는 800DPI, 1200DPI, 1600DPI의 3단계를 지원한다. 가장 많이 쓰는 좌/우 버튼은 무소음 스위치를 사용해 조용한 독서실이나 도서관 등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전원은 AA 건전지 1개를 사용하며, 한 번 교체하면 최대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연결방식이 2.4㎓ 무선 연결만 지원하고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흠이다.

⑨선택지가 넓은 다양한 구성에 뛰어난 가성비는 덤

다른 버티컬 마우스와 비교해 가격 대비 성능이 준수하고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최대 장점이다. / 최용석 기자
버티컬 마우스를 선보이는 브랜드는 다얼유뿐만은 아니다. 글로벌 브랜드 로지텍을 비롯해 다양한 주변기기 브랜드에서 버티컬 마우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로지텍 같은 유명 브랜드 제품의 경우 1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구매하기가 선뜻 부담스럽다. 브랜드별 제품군도 많아도 2종 안팎으로 선택의 폭이 좁다.

이에 비해 다얼유의 버티컬 마우스 제품군은 무난한 품질과 마감, 성능에도 불구하고 가장 비싼 제품이 3만원을 넘지 않는다. 버티컬 마우스를 처음 사용하려는 이들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또 특징과 장단점이 서로 다른 4종류의 제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과 용도, 사용 환경에 가장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기가 용이하다.

색상도 버티컬 마우스 중 유일하게 민트색 제품을 선보일 정도로 트렌드에도 민감하다. 다얼유 관계자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버티컬 마우스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버티컬 마우스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⑩코로나 시대 손목 건강, 스스로 챙겨야 할 때

다얼유 LM158 무선 마우스와 2.4㎓ 나노 리시버를 노트북에 장착한 모습 / 최용석 기자
마우스는 PC를 사용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입력장치다. 터치패드(트랙패드)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 스타일러스 펜 등 다양한 입력장치가 등장했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완전하게 대체하는 입력장치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어차피 마우스를 써야 하는 환경이라면 이제 우리 몸을 생각해서 마우스를 선택하는 것도 고민해볼 때다. 특히 코로나19로 PC 사용 시간이 더욱 늘어난 요즘, 손목터널증후군처럼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에 더욱 걸리기 쉬워진 상황이다.

평평한 키보드와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인체공학 키보드, 버티컬 마우스 같은 독특한 형태의 제품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도 PC를 쓸 일이 쉽게 줄어들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인체공학 제품에 익숙해져 몸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다양한 디자인에 가성비까지 겸비한 다얼유의 버티컬 마우스 4종은 건강한 PC 라이프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제품들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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