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입 찾는 직장인들 '전자책 출간'에 눈도장

입력 2021.04.09 06:00

투잡 시대, 부업으로 부수입을 만들려는 직장인이 전자책 출판·유통 플랫폼에 관심을 갖는다. 언변이 뛰어나야 하는 팟캐스트, 영상 편집이 필요한 유튜브와 달리 전자책은 만들기 쉽다. 전자책을 꾸릴 수 있는 주제도 개인 관심사나 특기, 취미 등으로 다양하다. 제작 및 유통 플랫폼도 잘 갖춰져 부수입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튜브에서 ‘전자책 출판’을 검색하면 상위에 뜨는 ‘전자책 출판 부업’ 관련 영상들 / 유튜브 화면 갈무리
프리랜서 마켓 ‘크몽’이 대표적이다. 크몽은 개인이 PDF전자책을 간편히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유통 플랫폼도 제공한다. 유튜브 구독자 달성 비결, 오픈마켓 수익 달성 노하우, 각종 자격증 합격 비법 등 노하우만 있으면 정리해 전자책으로 발간,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크몽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창궐 이후 전자책을 등록하고 거래하는 서비스가 크게 늘었다.

카카오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는 출판을 돕는 플랫폼은 아니지만, 등록 작가의 출판 기회를 넓히는데 적극적이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가 예시다. 출판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브런치북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출간할 기회를 늘렸다. 현재 4만2000명의 작가가 브런치에서 활동 중인데, 이들이 출간한 도서는 3만7000권에 달한다.

3월에는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와 함께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역시 브런치북 출판 기회를 늘리기 위한 이벤트다. 소설가와 작가, 평론가와 기자로 구성된 4인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거쳐서 수상자 20명을 선정한다. 수상자들은 ‘밀리 오리지널’ 전자책 출간 기회를 가지게 된다. 출간된 전자책은 하반기 내에 밀리의 서재에서도 유통된다.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종이책을 출간하는 주문형 출판(POD, publish on Demand)도 주목받고 있다. 저자가 써 둔 원고가 인터넷 서점 내 주문형 출판 코너에서 팔리면, 부크크와 퍼플 등 플랫폼이 원고를 종이책으로 만들어 배송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재고 부담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 이후 한국 사회에서 부캐, 부업, 경제적 자유 등이 새 키워드가 됐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블로그 커뮤니티 등지에서 1인 책 및 전자책 출판도 주목 받는다. 자연스레 개인이 출판하는 과정을 반자동화해 편의성을 높이는 플랫폼도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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