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공공운수노조가 사실 왜곡

입력 2021.06.24 16:53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험한 곳에서 불안해하며 일하는 노동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쿠팡 본사건물 / 조선DB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화재사고로 소비자들이 ‘쿠팡탈퇴'를 이어간 이유가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한 사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야외 기자회견장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화재 초기 쿠팡측 대피 지연 의혹을 제기한 물류센터 노동자 A씨를 앞세웠다. A씨는 "쿠팡은 거짓말로 반박하기를 멈추고, 경찰 조사에서 진상 규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정치계 진보당도 참가했다. 진보당은 덕평물류센터에서 일했던 노동자를 앞세워 이번 화재가 노동자 안전과 기본권을 무시한 탓에 벌어진 사고라고 주장했다.

쿠팡은 즉각 반박했다.

쿠팡은 24일 공공운수노조가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 년전 퇴사한 직원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쿠팡을 비방하는 등 사실 왜곡을 통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화재로 일터 잃은 직원 97%인 1446명에 대한 전환배치를 완료하고 급여 100%를 지급했다며, 공공운수노조가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을 쿠팡이 해고하고 있는 것처럼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공공운수노조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가 쿠팡이 최소한의 사과조차 하지 않는 부도덕한 기업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17일 쿠팡은 화재가 발생하자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근무자 전원이 화재 신고 후 5분만에 대피를 완료해 직원들의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쿠팡은 화재 진압 과정에도 초기부터 대표이사가 현장에서 직접 비상대응팀을 구성한 뒤 화재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또 유족에 대한 조문, 유족에 대한 평생 지원,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 및 소방관들에 대한 지원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공공운수노조가 쿠팡에서 불과 2일을 근무한 직원을 내세워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기자회견장에 선 직원들 가운데는 이미 수 년 전에 쿠팡을 퇴사한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쿠팡은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폭로를 진행하는 이들이 쿠팡에서 근무한 모든 기간은 수 년 전 단 2일, 5일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공공운수노조를 향해 쿠팡에서 제대로 근무한 적도 없는 ‘전(前)’ 일용직 직원을 내세워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것을 멈추라고 전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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