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8.21 06:00
기아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국외에서만 538만대 팔렸다. 기아 최초로 누적 총 판매량 600만대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대표 스테디셀러 차량이다. 하지만 내수 시장 분위기는 해외와 다르다. 셀토스를 출시한 후 쏘렌토와 셀토스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다. 새로 나오는 차량을 구분하는 세대(Generation)가 타 차량대비 상대적으로 오래된 탓이다.

기아는 2015년 4세대 스포티지 이후 7년쯤만에 5세대 디 올 뉴 스포티지를 선보였다.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 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최근 신규 엠블럼을 선보인 기아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격언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스포티지의 외관 디자인부터 확 바꿨다. 최근 친환경 기조를 고려해 ‘하이브리드(HEV) 엔진’을 추가했다.
IT조선은 5세대 디 올 뉴 스포티지 HEV를 경기도 하남시 일대를 시작으로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해 이천시를 반환점으로 도는 경로로 시승했다. 시승차량은 시그니처 트림이며, 차량 옵션으로는 ▲모니터링팩 ▲프리미엄 ▲파노라마 선루프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빌트인캠 ▲스타일 등이 있다.
외장·내장 디자인은 각각 스노우 화이트 펄(SWP)·네이비 그레이 인테리어다. 옵션포함 시승 차량의 총가격은 4028만원이다. 3.5% 개소세 혜택과 친환경자 세제 혜택 등을 적용 받는다.
5세대 디 올 뉴 스포티지의 첫 인상은 확바뀐 ‘디자인’에 있다. 차량 전면부터 4세대와 크게 다른 구성을 보인다. 사진보다 실물을 봤을 때 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차량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는 헤드램프와 그릴의 변경이 특히 큰 차이다.
IT조선은 5세대 디 올 뉴 스포티지 HEV를 경기도 하남시 일대를 시작으로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해 이천시를 반환점으로 도는 경로로 시승했다. 시승차량은 시그니처 트림이며, 차량 옵션으로는 ▲모니터링팩 ▲프리미엄 ▲파노라마 선루프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빌트인캠 ▲스타일 등이 있다.
외장·내장 디자인은 각각 스노우 화이트 펄(SWP)·네이비 그레이 인테리어다. 옵션포함 시승 차량의 총가격은 4028만원이다. 3.5% 개소세 혜택과 친환경자 세제 혜택 등을 적용 받는다.
5세대 디 올 뉴 스포티지의 첫 인상은 확바뀐 ‘디자인’에 있다. 차량 전면부터 4세대와 크게 다른 구성을 보인다. 사진보다 실물을 봤을 때 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차량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는 헤드램프와 그릴의 변경이 특히 큰 차이다.

4세대 스포티지의 헤드램프는 위쪽으로 배치되고 돌출된 느낌을 줘 전체적으로 익살스러운 인상을 전달한다. 그릴도 헤드램프와 뚜렷하게 구분되고 좁은 편이었다. 반면 5세대 디 올 뉴 스포티지는 전면에 기아의 신규 패밀리룩을 적용하면서 헤드램프와 그릴의 일체화를 시도했다. 넓게 배치된 그릴 양 옆을 마름모꼴에 가까운 헤드램프가 채운다. 4세대 스포티지와 비교해 귀여운 느낌은 사라졌지만, 전면에서 일체감과 입체적인 느낌을 살렸다. 덕분에 날카롭지만 차분하고 좀 더 세련된 이미지를 제공한다.
줄곧 개선 지적을 받았던 후면부 방향 지시등 위치는 11년만에 위쪽으로 올라왔다. 후면 리어램프 바로 하단에 위치한 덕에 후방차량 운전자가 더 쉽게 스포티지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4세대 스포티지보다 넓어지고 입체감을 살린 리어 범퍼도 후면부 이미지 차별화를 뒷받침해주는 요소다.
줄곧 개선 지적을 받았던 후면부 방향 지시등 위치는 11년만에 위쪽으로 올라왔다. 후면 리어램프 바로 하단에 위치한 덕에 후방차량 운전자가 더 쉽게 스포티지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4세대 스포티지보다 넓어지고 입체감을 살린 리어 범퍼도 후면부 이미지 차별화를 뒷받침해주는 요소다.

5세대 디 올 뉴 스포티지 HEV의 주행감은 ‘산뜻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4460㎜에 축거(휠베이스) 2755㎜로 중형SUV 크기에 가깝지만, 뛰어난 가속력과 조향감은 기대 이상의 점수를 받는 요인이 된다. 특히 도심주행과 고속도로주행·오르막 주행 모두에서 페달링에 맞춘 민첩한 가속 반응을 보여준다.
5세대 디 올 뉴 스포티지 HEV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E라이드(E-Ride) 기술을 적용했다. E라이드는 시속 20㎞~75㎞ 직진 주행하며 과속방지턱 등 굴곡진 도로장애물을 통과할 때 모터로 차량 운동방향과 반대 방향 관성력을 생성해 쏠림 현상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적용 상황이 대부분 도심 저속 주행 상황이다보니 시승시간 동안 큰 차이점을 느끼긴 어려웠다.
연비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에코 모드로 놓고 차량을 주행해보니 리터당 17㎞~18㎞쯤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 올 뉴 스포티지 HEV의 공인 연비는 16.7㎞/L다. 스포츠 모드 사용시에는 이보다 연비가 살짝 떨어진 14㎞/L 내외를 기록했다.
승차감에 대한 만족도는 일장일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운전석·조수석 등 1열좌석은 공간이 꽤 넓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코너링 동작시 팔 사용도 편하다. 다만 주행 중 노면 상태에 따라 충격과 소음 흡수가 잘되지 않는 경우도 일부 있었다. 노면 충격과 소음 흡수는 승차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준중형SUV를 패밀리카로 갖고자 하는 고객은 일부 고민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5세대 디 올 뉴 스포티지 HEV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E라이드(E-Ride) 기술을 적용했다. E라이드는 시속 20㎞~75㎞ 직진 주행하며 과속방지턱 등 굴곡진 도로장애물을 통과할 때 모터로 차량 운동방향과 반대 방향 관성력을 생성해 쏠림 현상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적용 상황이 대부분 도심 저속 주행 상황이다보니 시승시간 동안 큰 차이점을 느끼긴 어려웠다.
연비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에코 모드로 놓고 차량을 주행해보니 리터당 17㎞~18㎞쯤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 올 뉴 스포티지 HEV의 공인 연비는 16.7㎞/L다. 스포츠 모드 사용시에는 이보다 연비가 살짝 떨어진 14㎞/L 내외를 기록했다.
승차감에 대한 만족도는 일장일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운전석·조수석 등 1열좌석은 공간이 꽤 넓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코너링 동작시 팔 사용도 편하다. 다만 주행 중 노면 상태에 따라 충격과 소음 흡수가 잘되지 않는 경우도 일부 있었다. 노면 충격과 소음 흡수는 승차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준중형SUV를 패밀리카로 갖고자 하는 고객은 일부 고민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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