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볼보의 테슬라 잡기 통할까…GV60·폴스타 전면에

입력 2021.10.14 06:00 | 수정 2021.10.14 06:20

제네시스와 볼보자동차가 GV60과 폴스타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 터줏대감 테슬라 잡기에 나선다. 주무기는 차량 자체 기능 향상과 함께 접근성이 좋은 오프라인 서비스 인프라다.

GV60은 현대자동차그룹 첫 프리미엄 전기차다. 테슬라에 대항에 각종 신기술과 고성능 옵션으로 중무장했다. 볼보자동차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연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진입을 서두른다. 테슬라처럼 온라인 판매를 가져가지만 동시에 한층 강화된 오프라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용전기차인 GV60 / 제네시스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인 GV60에는 OTA 무선 업데이트·페이스 커넥트(AWD 선택시) 등 신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아이오닉5·EV6처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내부에 채용하면서, 클러스터(계기판)도 12.3인치로 확대됐다. GV70·GV80 등 에서는 하이테크 패키지를 선택해야만 가능하다.

프리미엄 준중형 전기SUV인 GV60와 비교할 수 있는 라이벌은 테슬라의 중형SUV인 모델Y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모델Y는 9월 기준 올해 누적 8465대를 등록해 현대차 아이오닉5(1만4592대) 뒤를 이어 국내 전기차 등록 2위를 기록했다.

GV60에 적용된 OTA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기존 내비게이션·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테슬라처럼 소프트웨어 대부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전기차 통합제어 장치부터 서스펜션·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아이폰의 페이스ID처럼 얼굴인식으로 차문을 여는 페이스 커넥트와 무선충전기술도 세계최초로 시도했다.

업계는 GV60의 형제격인 아이오닉5와 EV6 등이 출시후 국내 시장에서 월 2000~3000대쯤을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한만큼, 내수인기가 높은 제네시스의 GV60 선전을 점친다. 다만, 테슬라 같은 프리미엄 전기차 경쟁기업과 달리 국내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볼보자동차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순수전기차 폴스타2 / 폴스타
볼보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연내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스타필드 하남과 한남동에 오프라인 전시장 공사에 들어가는 등 준비를 서두른다. 폴스타 첫 순수 전기차인 ‘폴스타2’가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볼보는 테슬라처럼 폴스타2의 온라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전기차 온라인 판매를 지향하면서도 차량 소유주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인프라 강화에 힘쓰는 중이다. 전시장 외 국내 존재하는 볼보자동차 서비스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폴스타 차량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한다.

9월 기준 국내에 존재하는 볼보자동차 서비스센터는 29개쯤으로, 테슬라에서 보유한 국내 8개 서비스센터보다 3배이상 많다. 테슬라가 국내 판매대수 대비 부족한 서비스 인프라를 지적받고 있는만큼, 폴스타는 볼보자동차 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인프라 선제적 구축으로 차량 소유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폴스타 관계자는 "한남 전시장 준비에서 명시된 것처럼 12월을 출시 날짜로 염두에 두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의 혁신에 더해 볼보자동차의 서비스센터 인프라를 활용하는만큼, 폴스타는 사후 폴스타 전기차 서비스 관리와 소유주 편의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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