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SK이노, 연간 탄소 1100만톤 줄이는 핵심기술 공개

입력 2022.01.02 12:08

SK이노베이션이 2030년부터 매년 탄소 1100만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친환경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CES 2022에서 탄소 감축 효과에 집중해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를 슬로건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달성할 혁신 기술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SK온의 NCM9 배터리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감축 기여 목표 탄소량은 2030년 기준으로 매년 1100만톤이다. ▲배터리외 분리막사업 417만톤 ▲배터리재활용과 BaaS사업 136만톤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500만톤 ▲이산화탄소 저장(CCS)사업 50만톤 ▲전기차용 윤활유 사업 1만톤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목표 탄소량 감축으로 2030년까지 국민 88만명이 매년 배출하는 탄소를 ‘0’으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봤다.

SK이노베이션은 전시장 정면에서 탈탄소 전략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을 소개한다. 대표 제품 ‘NCM9’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 원료인 니켈(N), 코발트(C), 망간(M)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은 배터리는 뛰어난 성능을 내는 반면 불안정해지는 특징이 있다. SK온은 안전성 기술을 바탕으로 NCM9을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NCM9은 올해 출시되는 포드의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도 공개된다. SK아이테크놀로지는 2020년 세계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시장 1위인 소재 기업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아서는 필름 형태 소재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이온은 잘 통과하도록 얇고 균일한 기공이 있도록 해, 튼튼하면서 얇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 기술로 분리막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세라믹 코팅 기술로 튼튼하면서도 열에 잘 견딜 수 있는 분리막을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재활용 등 자원 선순환 기술과 솔루션도 공개한다. 배터리 재활용(BMR) 사업은 수명을 다한 배터리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한다. 추출된 금속은 다시 배터리를 제조하는 원료로 쓸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2025년 상용화 할 계획이다.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면 광산이나 염호 채굴보다 탄소를 40~70% 줄일 수 있다.

SK온이 AI 기반으로 개발한 배터리 분석 솔루션의 경우,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버려지는 배터리를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BaaS사업의 근간이 된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전기차용 윤활유도 전시된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전기차의 모터, 기어박스 등의 마모를 줄이고 효율을 개선해 주행거리를 높여준다. SK루브리컨츠는 2010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에 뛰어들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카본 투 그린 전략을 반드시 달성해 시대적 사명인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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