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가 10일 기계부문에 무인이송차량(AGV)로봇센터를 신설했다.

센터 수장 자리에는 로봇 프로그램 설계 전문가인 서종휘 상무가 임명됐다. 서 상무는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출신으로, 해당 연구소는 반도체 설비와 공정 고도화를 맡고 있는 곳이다.

한화그룹 사옥 / IT조선DB
한화그룹 사옥 / IT조선DB
로봇 업계는 한화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물류·공장 자동화 산업, 무인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한다.

무인이송차량(AGV)은 공장이나 창고를 오가며 생산라인에 필요 자재를 운반하고, 관련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마트팩토리와 물류센터 등지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중이다.

한화그룹 한 관계자는 "한화 기계부문은 2016년부터 AGV에 대한 납품과 개발을 진행해왔기에 무인운반로봇 시장에 신규 진출을 한 것은 아니다"며 "다만 최근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센터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