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관련 제품군을 대상으로 주목할 제품을 살펴보는 ‘2022년 디바이스 기대주 특집’을 마련했다. 주목할 제품을 통해 올 한 해 제품 트렌드도 제시한다. 새학기, 새출발을 앞두고 PC 및 주변기기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디바이스를 쉽게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주]
요즘 노트북 시장에서 잘나가는 제품들의 상당수는 얇고 가벼운 초경량·초박형 제품이다. 데스크톱과 비교해 최대 장점인,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니며 쓸 수 있는 ‘이동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노트북의 이동성은 요즘처럼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이 활성화된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에서는 노트북의 작은 화면과 불편한 입력장치 등이 오히려 독이 된다. 특히 일부 초경량·초박형 노트북은 이동성 극대화에 치중한 나머지, 외부 모니터나 키보드, 마우스 등을 연결하려 해도 포트가 부족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 주변기기 브랜드로 친숙한 벨킨의 제품인 만큼 ‘커넥트 썬더볼트4 독 프로’ 역시 간결한 디자인과 구조, 직관적인 사용 방식이 특징이다. 필통 하나 정도 크기의 몸체는 고급스럽게 마감 처리된 알루미늄 메탈 소재로 덮여있어 실용성과 내구성,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도킹 스테이션(줄여서 독) 제품인 만큼 제품의 전면과 후면에는 각종 확장 포트가 즐비하다. 한 번 연결해 놓으면 뽑을 일이 없거나, 케이블 자체가 굵고 길어 책상 위를 복잡하게 할 수 있는 케이블들은 가급적 제품 후면 쪽으로 몰아놓음으로써 책상 위를 조금이나마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SD카드 슬롯과 3.5㎜ 오디오 포트는 종종 일부 최신 초경량·초박형 노트북에서 크기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 등으로 촬영한 고화질 사진 및 영상을 PC로 옮기거나, 주변 방해 없이 화상회의 및 온라인 수업 등에 참여하려면 꼭 필요한 포트다.
데이터 전송 및 충전용 USB 타입C 포트는 USB 3.1 gen2 규격의 데이터 송수신(최대 10Gbps)은 물론, 최대 20W 출력의 전원을 제공한다. 전원 공급은 퀄컴 퀵차지(QC) 4.0 규격과 USB PD(Power Delivery) 3.0 규격을 지원,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바이스를 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
노트북 모양 아이콘이 그려진 타입C 포트는 노트북과 벨킨 커넥트 썬더볼트4 독 프로를 연결하기 위한 포트다. 케이블 하나만 연결해도 데이터와 영상 신호를 동시에 주고받고, 노트북에 전원까지 공급해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원 공급은 USB PD 규격 기준 최대 90W의 전원을 공급해 타입C로 전원을 공급받는 거의 모든 노트북, 맥북 등을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썬더볼트4로 연결 시 최대 40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썬더볼트를 지원하지 않는 노트북이라면 타입C 방식의 USB로 연결된다. 전원 버튼은 당장 PC(노트북)를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할 때 불필요한 전원 낭비를 방지할 때 유용하다.
전원 포트는 노트북 및 스마트기기를 충전하고, 독에 연결한 각종 확장 장치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총 120W 출력의 크고 묵직한 어댑터가 기본으로 동봉되어 제공된다.
2개의 HDMI 포트는 모니터나 TV, 프로젝터 등을 동시에 2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 노트북 사용자도 쉽게 듀얼 스크린을 구성할 수 있다. 둘 다 HDMI 2.0 규격으로 각각 최대 4K(3840x2160) 60㎐의 고해상도 화면까지 출력할 수 있어 노트북의 사양과 성능이 받쳐주면 듀얼 4K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그 옆의 썬더볼트4 포트는 추가 썬더볼트 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포트다. 독 본체를 노트북과 썬더볼트 방식으로 연결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썬더볼트 자체의 영상 출력 기능을 이용하면 최고 8K 해상도(7680x4320)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1대만)하거나, 2개의 HDMI 포트에 추가로 1대의 모니터를 하나 더 연결, 트리플 디스플레이 환경도 구성할 수 있다.
다만, 노트북의 사양이나 지원 여부에 따라 최대 구성 가능한 모니터의 수와 해상도에 제약이 있으니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4K 모니터/TV 사용 시에는 최대 듀얼 스크린까지만 지원하며, 썬더볼트로 8K 디스플레이 연결 시, HDMI 출력은 사용할 수 없다.
4개의 타입A 방식 USB 포트는 일반적인 USB 주변장치, 즉 키보드와 마우스, 외장하드, USB 방식의 헤드셋이나 스피커, 프린터, 스캐너, 외장형 캡처 장치 등을 동시에 4개까지 꽂아서 사용할 수 있다. 타입A 방식으로만 연결할 수 있는 주변기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유리하다.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눌러 독 자체의 전원을 켠 다음, 제품 전면의 PC 연결용 타입C 포트를 노트북의 타입C/썬더볼트 포트에 연결하면 된다. 노트북과 연결은 제품에 동봉된 30㎝짜리 썬더볼트4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물론, 썬더볼트를 지원하지 않는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썬더볼트로만 가능한 일부 기능(8K 출력, 트리플 디스플레이 구성, 최대 40Gbps의 전송속도 등)에 제약이 생긴다.
타입C만 지원하는 일반 노트북이라도 해당 타입C 포트가 영상 출력(DP ALT 모드) 기능과 PD 충전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포트에 연결해야만 대다수 핵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영상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타입C 포트라면 후면 HDMI 출력을 이용할 수 없고, PD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C포트라면 동시 충전이 안 된다.
즉, 이 제품을 활용하려면 우선 자신의 노트북에 달린 타입C 포트의 종류가 무엇이고, 어떠한 기능을 지원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는 노트북 사용자가 제조사 문의나 제품 설명서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노트북을 밖에서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시대다. 최적의 업무 환경을 구성하고, 최적의 생산성과 효율을 고민하는 노트북 사용자라면 벨킨 커넥트 썬더볼트4 독 프로는 한 번쯤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노트북 추천 주변기기인 셈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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