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볼보의 안정감 쿠페를 입다, 볼보 C40 리차지

입력 2022.03.19 06:00

볼보자동차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XC40’과 ‘C40 리차지’ 2가지 차량을 내놨다. 얼핏 비슷해 보이는 두 차량이지만, C40 리차지는 볼보의 첫 쿠페형 차량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안전이라는 볼보의 정체성에 모던한 감성의 디자인을 입혔다는 평가다.

C40 리차지는 국내에 60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됐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100%까지는 받을 수 없게 됐지만, 안전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전기차라는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다. 또 한국 시장에서 C40 리차지 가격은 독일이나 미국 등 다른 글로벌 시장보다 최대 2000만원대까지 저렴하기도 하다.

IT조선이 시승한 볼보 C40 리차지 시승차의 외관 / 이민우 기자
IT조선은 15일 볼보의 C40 리차지 전기차를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서울특별시 여의도를 출발점으로 삼아 자유로를 경유해 파주를 반환점으로 복귀하는 왕복 70㎞이상 거리다. 시승차량인 C40 리차지의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는 356㎞이며, 차량 색상은 피요르드 블루다.

C40 리차지는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사촌격 브랜드인 폴스타의 전기차 폴스타2와 같다.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했고 차급도 준중형급으로 비슷하지만, 내부의 공간감은 C40 리차지가 좀더 넓은 느낌이다.

CMA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차는 차량 중앙부에 배터리팩을 봉긋 솟아오르는 형태로 추가 배치한다. 차량 중앙부 콘솔과 2열 좌석 가운데 공간이 희생되지만, 차량의 비틀림 강성은 높아진다. 강화된 비틀림 강성은 차량의 좌우 균형을 잡아준다. 덕분에 C40 리차지는 코너링이나 불안정한 노면 주행에도 흔들림이 적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여준다.

쿠페형 디자인이 잘 살려진 볼보 C40 리차지의 옆면 외관 / 이민우 기자
50대 50에 가깝게 설계된 앞뒤 무게 배분도 C40 리차지의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다. 균등한 무게 배분은 하부 배터리팩으로 인해 무게 중심이 낮은 전기차 특성과 결합해 출발과 제동 시 운전자의 몸이 전후로 크게 쏠리지 않도록 지원한다. 특히 차량이 바닥으로 낮게 깔리는 느낌을 주면서 안정적으로 감속하는 급제동의 감각이 뛰어났다.

최근 글로벌 SUV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쿠페형 디자인을 채용한 외관도 눈여겨볼만 하다. 차량 중간 부분부터 후면부까지 완만하게 떨어지는 곡선이 제법 유려하다. 전반적으로 투박하면서 튼튼한 느낌의 다른 볼보 모델의 디자인과 다른듯 하면서도, 실용성이 느껴지는 북유럽·스웨디시 감성은 그대로 남겨뒀다.

볼보 C40 리차지의 운전석 룸미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후면창 시야 / 이민우 기자
아쉬운 점도 있다. 후면부가 낮게 떨어지는 쿠페형 SUV 디자인의 특성 탓이지만, 룸미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후면창의 시야가 꽤 낮고 좁다. 자동차의 후방 카메라로 과거보다 후면창의 중요도는 낮아졌지만, 후면창은 주행 중 후방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곳이다. 후면창의 높이를 조금만이라도 높게 설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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