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은 그야말로 시민의 발이다. 승용차나 택시를 타지 않는 이상 버스, 지하철 관련 앱은 생활의 필수 아이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스 관련 앱의 대표격이 앱은 '서울버스'. 버스마다 장착된 GPS 덕분에 모든 버스의 노선 및 현 위치와 정류장 별 버스 도착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아이폰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지하철은 어떨까? 버스처럼 GPS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이 어려운 만큼, 특정 역에 지하철이 언제 도착하게 될 지의 여부 확인 방법이 버스 관련 앱들과 다르다. 출퇴근 시간은 예외지만 지하철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정시 출발/도착을 한다. 최근 출시된 '하철이' 앱이 바로 이 기본 시간표에 따라 제작된 앱이다.

하철이 앱, 무엇을 담고 있나?

다날소프트가 제작, 배포하고 있는 '하철이' 앱은 기존 지하철 관련 앱들과 비교할 때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 되었다. 좁은 화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 버튼들을 최적화시켜 배치했을 뿐 아니라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하철이 앱의 상단에는 지도보기, 주변역, 역검색, 관광정보, 설정메뉴 등이 배치되어 있고, 그 아래로 지하철 노선도가 있다. 눈 여겨 볼만한 것이 바로 상단에 배치된 다양한 메뉴들이다.

< 지도보기 버튼 클릭 시 나타나는 화면 >

지도보기 기능을 누르면, 아이폰 화면은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역의 위치를 일반/위성/일반+위성 형태로 보여준다. 특히 '현위치' 버튼을 누르면 내 주변 지하철역 및 지리 관련 위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주변역 버튼 클릭 시의 결과 화면 >

'주변역'은 사용자의 현 위치에 기반한 가까운 주변역 검색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역 이름과 거리가 모두 노출되는 만큼, 사용자의 역 선택을 도와줄 수 있다.

< 역 검색 >

역검색은 내가 찾고자 하는 역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사용자가 지도상에 나타난 역을 선택하거나 역 검색을 통해 나타난 역을 클릭하게 되면, 원형의 6가지 메뉴가 등장한다. 이 메뉴에는 시간정보, 상세정보, 콜택시, 지도보기, 출발역지정, 도착역지정 등이 포함된다.

시간정보는 해당 역에 도착하는 지하철의 전체 시간표를 표 형태로 보여주며, 상세정보는 해당 역에 기차가 언제 도착할 지를 시간표와 휴대전화 시간을 근거로 보기 쉽게 표시한다. 하철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상세정보라 할 수 있다. 콜택시, 지도보기 등은 위 스크린 샷처럼 관련 정보를 바로 뿌려주는 역할을 한다.

출발역과 도착역을 선택, 길찾기를 하면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노선을 결과로 보여준다. 단, 일반 지하철노선도는 최단거리와 최소환승을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하철이 앱은 최단거리만 표시가 되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 관광정보 클릭 시의 결과 하면 >

관광정보는 주요 관광지 관련 정보를 지하철 노선 별로 정리해 둔 서비스다.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광고 형태의 정보지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하철이 앱에서는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전국 주요도시 지하철 앱 지원 >

지하철 앱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전국 주요 도시의 지하철 관련 정보도 제공 중이다.

사용자들의 평가는?

무료 앱이라고 해서 모든 사용자들이 좋다는 평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냉혹하리 만큼 비판적인 것들도 많다.

하철이 앱의 경우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의견들이 애플 앱스토어에 담기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완성도 면에서 떨어진다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앱에 대한 평가 점수는 별 5개 중 4개다.

< 하철이 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 >

한 사용자는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 지하철 앱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이름도 기발하고 재미있는 앱이라 잘 사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지하철 앱을 지울 수 밖에 없었다"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장점만 부각되는 것은 아니다. "써보면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서울 지하철이 노선도 많고 해서 너무 복잡한 느낌을 주는 게 아쉽다"는 의견과 "최단 거리만 나오지 최소 환승은 지원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 "일부 역 관련 정보에 오류가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또한 "하단에 포함된 또 다른 다날소프트의 ibill2 광고가 눈에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날 소프트의 '하철이' 앱은 현재 무료 버전으로 배포되고 있다.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itunes.apple.com/kr/app/id391464755?mt=8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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