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누크(Nook)' 가격이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는 킨들파이어 가격으로 떨어진다. 미국 최대 서점기업인 반즈앤노블은 신학기를 맞아 누크 태블릿을 비롯해 전자책인 '누크 컬러'까지 가격을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 누크는 16GB 기준으로 249달러(소매가)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번 인하 정책에 따라 199달러(한화 22만원 가량)에 판매, 저가 태블릿으로 시장을 선점해 온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의 판매가격과 같아지게 된다. 또 8GB의 누크는 179달러에, 누크 컬러는 149달러에 판매된다. 두 제품 모두 20달러 인하된 가격이다.

반즈앤노블의 이러한 가격 인하 정책은 아마존닷컴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학기 시즌에 맞춰 아마존이 새로운 태블릿 킨들파이어를 내놓을 예정에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반즈앤노블은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가격 인하정책을 펼처왔다. 하지만 수익은 계속 예사치를 밑돌았고, 수익도 10% 가량 떨어졌다.

한편 누크는 현재 미국 전자책 시장에서 27%의 시장 점유율을, 아마존닷컴은 60%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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