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백업해 주는 SD카드라고?

 

소니(SONY)가 재미있는 발상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백업 SD카드'는 PC와 연결해두면 미리 지정한 파일들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이를 자동으로 백업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용량은 16/32/64GB. 일본 에는 8월 하순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이런 재미있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Real-time Backup Utility'가 필요하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원하는 폴더를 미리 지정하면, 해당 폴더의 개별 파일들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이를 자동으로 백업해 준다.

 

 

최근엔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원하는 데이터를 편리하게 보관하고, 필요 시 어디서나 다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의 맹점은 아차 하는 순간 중요한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소니가 발표한 SD카드는 최신 'AES266bit'의 최신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 백업된 파일을 다시 열어 사용하려면 암호가 필요하고, 분실한 경우에도 데이터를 유출시킬 우려가 없다. 전반적으로 사용 방법은 클라우드보다 다소 불편하지만, 보안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데이터를 다루는 소비자에게 적당해 보이는 제품이다.

 

핵심적인 보안기능은 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공되는 셈이다. 해당 유틸리티는 30일 시험판으로도 제공돼 SD카드를 구입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기존에 갖고 있던 SD카드를 활용, 해당 기능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오국환 기자 sadcaf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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