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정부가 이통3사의 통신 품질 테스트 결과를 알려주는 표기 방식을 바꾼다. 기존에는 매우우수(S)·우수(A)·B(보통)·C(미흡)·D(매우미흡) 등 등급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테스트 결과값을 그대로 발표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12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정보통신서비스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매년 12월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평가'를 발표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평가 결과 표기 방식을 바꾼다.

 

품질평가 테스트는 미래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화진흥원(NIA) 등이 공동으로 8~11월까지 진행되는데, 그동안 진행된 '등급제'가 실효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부터 미래부는 접속성공률·전송성공률·지연시간·패킷손실률 등을 숫자로 발표함으로써 이통업계의 네트워크 관련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올해 품질평가 발표를 위해 종전 LTE 중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2G까지 평가 항목에 넣을 예정이다.

 

최재유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품질평가를 등급제에서 절대 수치로 전환하는 것은 통신업계가 서비스나 요금이 아닌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해 왔기 때문"이라며 "품질평가를 절대평가로 공표하면 서비스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