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문 펀드매니저와 마주보며 상담이 가능한 ‘펀드 화상상담 시스템’이 투자자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8월 선보인 펀드 화상상담 서비스는 일반 상담고객들과 투자처를 찾는 자산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신청고객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우리은행은 단 두 명의 상담 매니저로 한 달여 만에 7억 원이 넘는 펀드를 판매하는 높은 성과를 거두며 PB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의 선진화된 펀드 화상상담 시스템의 구축이 가능했던 이유로 새하컴즈(대표 서장열)의 기술력을 꼽는 분위기이다. 새하컴즈는 지난 15년 간 국내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으로, 온라인 서비스 고객 1위를 지키고 있다. 그간 쌓여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대성한 ‘멀티뷰(MultiView) 화상회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우리은행 펀드타워 화상상담 시스템’ 구축 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새하컴즈가 지난 7월 발표한 멀티뷰 화상회의 솔루션은 화상회의에 필수적인 ▲고품질 영상/음성 ▲높은 보안성 ▲폭넓은 호환성 ▲다양한 모바일기기의 지원 등 앞선 기술을 대거 반영해 여러 산업 영역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의 펀드 화상상담 시스템은 이런 앞선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밀이 요구되는 상담에서의 보안과 원활한 화상상담을 위한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HD급 영상과 MS 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지원해 고객이 어떤 환경에서도 상담에 제약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 측에 반드시 필요한 ▲CTI 연계를 통한 콜센터 상담화면의 별도제공 ▲모든 상담기록의 녹화 ▲매니저가 직접 1:1 상품이나 자료를 보여주며 설명할 수 있는 공유기능 등 은행과 고객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 구축의 근간이 된 멀티뷰 화상회의 솔루션은 iOS?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까지 지원해 향후 화상상담이 모바일 영역으로 확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