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니콘은 10일 천체 촬영에 특화된 고화소 DSLR 카메라, D810A를 발표했다.
니콘 D810A (사진=니콘)
니콘 D810A (사진=니콘)

니콘 D810A는 3630만 화소 DSLR 카메라 니콘 D810의 자매 모델로 일부 사양이 천체 사진 촬영에 맞게 변경됐다. 우선 이미지 센서 위 광학 필터가 Ha 선(656.28nm) 수준의 적외선을 투과할 수 있도록 개조, 일반 카메라로는 촬영할 수 없는 성운의 색상을 뚜렷하게 표현해낸다.
니콘 D810A (사진=니콘)
니콘 D810A (사진=니콘)
또한, 장노출 촬영 시 4초에서 900초까지 정해진 시간만큼 롱 셔터를 사용하는 장노출 매뉴얼 촬영 모드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정해진 시간만큼만 노출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CH / CL 연속촬영 모드에서는 셔터 속도가 4초 이상일 경우 메모리 혹은 배터리 시간만큼 연속촬영을 실시할 수 있다.
 
니콘 D810A 촬영 예 (사진=니콘)
니콘 D810A 촬영 예 (사진=니콘)
라이브 뷰 확대 기능도 23배로 강화됐다. 노출 시간을 30초 이상으로 설정할 경우 라이브 뷰 화면 밝기도 거기에 맞게 변화한다. 천체 촬영 시 수평을 맞추기 쉽도록 파인더 내 수평계도 붉게 점등된다. 천체 사진 촬영 시에는 극히 작은 흔들림도 주의해야 하는데, 니콘 D810A는 셔터 동작이 없는 전자 선막 촬영 기능도 지닌다.
 
그 밖의 성능은 니콘 D810과 D810A가 동일하다. 니콘은 D810A를 5월 말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42만 엔.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