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뇌졸중 환자를 게임용 컨트롤러를 이용해 치료하는 실험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어 향후 게임 효과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임스파크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에서 기타 히어로 스타일의 음악 게임으로 제작된 글로브 컨트롤러를 이용해 뇌졸중 환자 치료의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MusicGlove'를 사용해 치료받는 모습
'MusicGlove'를 사용해 치료받는 모습

이번 임상 시험에 사용되고 있는 글로브형 컨트롤러는 '뮤직글로브(MusicGlove)'로,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바이오 메디컬 엔지니어링 교수 'David J. Reinkensmeyer'씨와 'Flint Rehabilitation Devices'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장비다. 

현재 이 장비는 게임 주변기기로 제작돼 처음으로 FDA (미국 식품 의약청)의 인증을 받아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임상 시험에서 'MusicGlove'는 손가락에 장착해 기타 히어로와 같은 음악 게임을 하면서 뇌졸중 환자의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사용되고 있다. 게임은 음악을 들으며 노트가 내려오면 손가락 모양에 맞춰 누르면 된다.

뇌졸증 환자를 치료하는 'MusicGlove'
뇌졸증 환자를 치료하는 'MusicGlove'

이 장비의 큰 장점은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나 PC에 익숙하지 않은 환자에게도 쉽게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고, 게임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즐기면서 치료를 할 수 있다.

현재 'MusicGlove'는 미국 아마존(Amazon)에서 약 1000달러에 일반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음악 게임용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MusicGlove' 치료 게임화면
'MusicGlove' 치료 게임화면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