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35℃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냉방 시설이 구비된 백화점이나 마트를 방문해 쇼핑과 피서를 함께 즐기는 이른바 ‘백캉스(백화점 + 바캉스)’족이 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난히 더웠던 7월 한달간 백화점·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7%늘었다. 일별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여름·휴가철 주요 제품 할인과 사은 행사 등을 마련해 고객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가족 단위 방문자를 위한 체험 이벤트도 연다.

현대백화점 프랑스 팝업북 체험전 현장.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 프랑스 팝업북 체험전 현장.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전국 6개 매장에서 각종 체험전을 연다. 지점별로 8월 중순까지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판교점), 직업체험장 키자니아 체험전(울산·대구점·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이 마련된다. 프랑스 팝업북(책장을 펴면 입체 그림이 펼쳐지는 책, 킨텍스·충청점), 공룡 콘텐츠 체험전(중동점)도 열린다.

롯데백화점 수영복 할인 행사 비치 웨어 페스타 현장. /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수영복 할인 행사 비치 웨어 페스타 현장. /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쇼핑은 여름철 주요 상품 할인·기획전에 집중한다. 롯데백화점은 수영복을 비롯한 물놀이용품, 선글라스 및 양산에 여행용 캐리어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8월 초중순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캠핑 용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육류와 과일류 등 캠핑 먹거리, 튜브와 미니 보트 등 캠핑 물놀이 용품이 8월 1일까지 할인 판매된다.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아웃렛 전경. / 신세계사이먼 제공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아웃렛 전경. / 신세계사이먼 제공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웃렛에서는 8월 19일까지 대규모 휴가 용품 할인전이 열린다. 여주점 주요 품목은 래쉬가드와 선글라스, 파주점 주요 품목은 여름 모자와 남녀 수영복 및 크록스 신발 등이다. 시흥점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타미힐피거 브랜드 할인전이 마련된다. 부산점에서는 캠핑 기획전과 함께 매주 금·토요일 ‘나이트 마켓’ 맥주·플리마켓 이벤트가 열린다.

IFC몰은 8월 12일까지 5세 이상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체험 이벤트 ‘블루 어드벤처’를 연다. 라이프스타일 소품, 플로리스트와 함께 하는 압화 액자, 바다 젤 캔들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IFC몰 L3층 사우스아트리움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 참가할 수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방문해 도심 속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할인전 경쟁이 치열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