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와 관련 업계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한 경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를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 / 넥슨 제공
김정주 넥슨 창업자. / 넥슨 제공
이번 매각이 현실화 된다면 매각 금액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10조원의 매각액은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가 될 전망이다.

현재 김 대표의 매각 의사가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지만, 그동안 김 대표는 ‘진경준 넥슨 주식 사건’으로 2년여간 수사와 재판에 시달렸고, 게임산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과 규제에 지쳐 사업을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의사를 주변에 계속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보도와 관련해 NXC 관계자는 "현재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주주이고, 넥슨은 넥슨 코리아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조2626억엔(약 13조원)으로 NXC가 보유한 지분(47.98%) 가치만 6조원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