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양측이 합의했다. 성과급 지급과 부평2공장 투자 등 노조측의 의견이 반영됐다. 사측이 제안했던 ‘임금협상 주기 2년’은 합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GM 부평공장 / 한국GM
한국GM 부평공장 / 한국GM
한국GM은 노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GM 부평본사에서 열린 2020 임단협 24차 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합의안에는 조합원 1인 당 성과금 300만원과 코로나 격려금 100만원 지급, 부평2공장 투자 1억9000만달러(2100억원) 재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자는 사측의 요청은 제외됐다.

노조는 부분파업 및 잔업·특근 거부 등을 25일 중단하고,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의안에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된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사간 잠정합의에 이를 수 있게 돼 기쁘고, 향후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고 경영 정상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이라고 전했다.

한국GM 노사는 7월 22일 첫 상견례 이후 25일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총 24번이나 만났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