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무리한 업무·직장 내 괴롭힘, 경영진 비호 정황 확인"

이은주 기자
입력 2021.06.25 14:42
극단 선택 직원 최종 조사 보고서 28일 발표

네이버 직원의 극단적 선택 백경을 조사 중인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진상 조사 최종 보고서를 내놓기에 앞서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의 무리한 업무와 직장 내 괴롭힘을 경영진이 비호해 온 정황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성명은 최종 보고서를 6월 28일 경기 성남 그린팩토리 본사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5월 말 네이버 직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네이버 노동조합이 7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IT조선
노조는 조사과정에서 2년 이상 과도하고 무리한 업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인을 포함한 수많은 조직원이 힘들어했지만, 경영진은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것을 넘어 가해자를 비호해 온 정황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고인의 죽음은 회사가 지시하고 묵인한 사고이기에 이는 업무상 재해다"고 말했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앞서 6월 7일 발표한 중간조사에서 경영진의 가해 방조와 묵인 행위가 있었다면서 사건을 ‘업무상 재해'라고 규정했다. 이번 최종보고서에도 사건의 원인에 대한 진단과 재발 방지를 위한 경영진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네이버 측은 노조와는 별도로 사외이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40대 네이버 직원 A씨는 5월 25일 오후 1시쯤 자신의 주거지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주거지 안에서 업무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메모 형식의 글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는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해당 직원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책임 리더 등에 대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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