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컴퓨텍스 2021이 21개국 스타트업의 기술혁신 논의를 위한 이노벡스버츄얼(InnoVEXVirtual) 행사를 연다. 주최기관인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타이트라, TAITRA)가 개설한 특별홀을 통해 81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1 안내 로고 이미지 / 타이트라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1 안내 로고 이미지 / 타이트라
28일 타이트라에 따르면, 이노벡스는 스타업 전용 전시공간으로 2016년 처음 선보였다. 프랑스와 한국 등의 국립 파빌리온 행사를 연속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방문객과 벤처캐피털 사업자 등 컴퓨텍스 전시회를 찾는 이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타이트라측 설명이다.

이번 이노벡스버츄얼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프랑스가 주관하는 ‘라 프렌치 테크 파빌리온’이 열렸다. 5개팀을 모아 서비스로서의 ▲양자 컴퓨팅 ▲유기 태양광 ▲무선 충전 ▲메모리 연산(PIM) ▲홈테크 기기 등 분야에서 프랑스 기술 강점과 다양성을 선보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주관한 한국 파빌리온은 일상생활 애플리케이션 등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모니터링 시스템 ▲올인원 교육용 로봇 ▲피부 감지와 분석 기기 등이다. 음성 인식의 정확도와 실내 자동 매핑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두 곳의 AI 스타트업에서도 최신 기술을 전시중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노벡스에서 ▲대체현실(SR) 디스플레이 ▲3D프린트 렌즈 ▲타임머신 카메라 ▲직원 교육 소프트웨어 ▲양자 컴퓨팅 가속기와 프레임워크 ▲메일 보안 등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전담팀을 파견해 참여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노벡스에 처음 참여했다. 동유럽과 북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참가한 18개 전시사로 구성된 8개국 대표단이 참여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의 파빌리온에는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 ▲비디오 애널리틱스 ▲보안 로봇 ▲자동화 솔루션 등 사업자들이 참가했다.

대만 현지 스타트업의 TAcc+ 파빌리온은 AIoT와 헬스분야의 혁신 사업자들에 중점을 맞췄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글로벌 스타트업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이노벡스 버추얼을 통해 마련했다. 대만의 주요 제조업체와 의료 시스템 업계와 연결해 컴퓨텍스 참가 스타트업들의 국제적인 사업 확장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 타이트라측 설명이다.

타오위안 시 시청 산하 청년사무국과 중원대학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TYC스타트업 파빌리온은 AI 애널리틱스와 ▲스마트제조업 ▲환경테스트 ▲VR 애플리케이션 ▲컴퓨터 프로그래밍 ▲그린 에너지 등에서 대만을 대표하는 총 20개 팀을 선정했다. 청년창업지휘부와 안동 청년창업기지·신명청년창업기지 등이 포함된다.

타이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대만·이스라엘 혁신 서밋’을 개최하고 양국의 연사들을 초청한다. 2021년 이노벡스 포럼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에서의 중요한 사업기회에 대한 통찰력도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대만의 주요 업체와 스타트업들의 전략적 제휴도 꾀한다. 스타트업 현장과 사업 잠재력을 실현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