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은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중 가장 많은 22명의 자금세탁방지 관련 자격증 소유자를 보유했다고 25일 밝혔다.

빗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금세탁방지 전문가협회인 미국 자금세탁방지 전문가협회(ACAMS)가 밝힌 지난 연말 기준 빗썸에 재직 중인 국제공인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자격증(CAMS) 소유자는 22명이다. ACAMS는 175개 국가의 7만명 이상 회원을 가진 단체로 2003년부터 CAMS를 비롯한 자금세탁방지 자격증을 도입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증을 교부받은 29개 사업자의 평균 CAMS 자격증 보유 인원은 2.03명 정도다. 그중 원화마켓을 운영 중인 4개 거래소에서 빗썸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의 CAMS 평균 보유 현황은 3.7명이다.

지난해부터 빗썸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서 최초로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37301)의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업무 중 발생 가능한 준법리스크를 확인하고 사전에 관리함으로써 리스크 발생 요인을 예방하는 체계를 갖췄다.

또 자금세탁방지 정책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 인력인 골드만삭스·노무라 출신 준법감시인을 선임하기도 했다.

빗썸은 올해에도 자금세탁방지을 선도하는 거래소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올해 1월 빗썸의 CAMS 자격증 보유 현황은 연말 대비 5명 늘어난 27명으로 전문성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권에 버금가는 자금세탁방지 체계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며 가상자산 업계의 투명성과 신뢰도 향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