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가 12월 자사 케이블TV 가입자를 겨냥한 OTT 박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CMB는 대전, 광주 등 전국 사업 권역에서 유료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TV 사업자다. 전체 가입자 중 77%가 4년 이상의 장기 가입자다.

CMB가 연말 출시 예정인 OTT 박스 / CMB
CMB가 연말 출시 예정인 OTT 박스 / CMB
CMB는 최근 OTT 박스 제조사와 단말 공급 계약을 맺었고, 연말 OTT 박스를 부가 서비스 상품으로 출시한다. CMB는 2025년 하반기까지 50만대, 2027년까지 10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CMB가 선보일 OTT 박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4K/UHD 지원 셋톱박스다. 유럽에서 이미 판매된 제품이다.

CMB가 OTT 박스를 공급하면, 그동안 8VSB 가입자들도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은 8VSB 디지털 방송을 통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시청하고, 해외 및 국내의 영화 드라마 유튜브 등 VOD 콘텐츠는 OTT 박스를 통해 시청하는 식이다.

이한담 CMB 회장은 "OTT 박스 공급을 통해 실시간 디지털 방송을 보편적인 요금으로 제공해 드린 것에서 나아가 OTT를 통한 다채로운 혁신 서비스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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