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블록체인 유관 기업·기관으로 구성한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가칭)를 조직하고 운영한다. 블록체인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하는 형식이며, 과기정통부가 블록체인 관련 협의체 구성에 직접 참여하는 만큼 의미가 있다.

16일 KISA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이하 협의체)에는 블록체인 공급 기업과 블록체인 기업이 네트워킹을 희망하는 수요기업, 블록체인 사업 발주 경험이 있는 정부부처, 기업, 기관 등이 참여한다"며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이 보유한 서비스나 판매 기술을 수요자와 직접 연결되는 네트워킹 형성을 통해 판매를 촉진하는 목적을 가졌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블록체인 중소·스타트업과 수요자(기관·기업) 간 협의체를 구성해 제품소개 등을 위한 설명회 개최 등 국내 블록체인 네트워킹을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보유한 공급자를 발굴하는 일도 추진한다. 협의체 정례회의를 열고 올해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협의체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12월 중으로 2022년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과 정부부처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