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갤럭시Z플립4를 9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핵심 가치인 개방성을 토대로 메종 마르지엘라의 독창적인 디자인 가치를 재해석해 갤럭시Z플립4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제품 이미지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제품 이미지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에는 메종 마르지엘라 시그니처 색상인 '솔리드 화이트'를 채택했다. 디자인은 내부 모습을 외부로 노출한 듯한 '데코르티크'(Decortique) 기법에서 영감을 얻었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독창적 디자인을 녹인 UX 테마를 탑재했으며, 가죽 케이스와 실리콘 넘버링 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12월 1일부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와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명품과 협업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9월 삼성물산 패션 부문 명품 브랜드인 '준지'와 손잡고 갤럭시Z플립4·폴드4·워치5·버즈2 프로 '준지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2020년부터는 톰브라운 플립·폴드에디션을 시작으로 메종키츠네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을 잇따라 출시했다.

앞서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회사 수익성 개선에 앞장서는 제품 중 하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32조 2100억원을 기록했다. 폴더블폰을 포함한 고마진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량 증가 덕이다. 갤럭시Z폴드4·플립4 국내 판매량은 전작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지만 해외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