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5명이 창업이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팀원이 15명으로 늘었습니다.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안정적인 조직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분야 스타트업 '렛서'를 운영하는 심규현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 4기 입주사로서 이곳에서 한 해를 보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렛서는 창업한 지 1년 정도 된 스타트업이다. 조직이 20대 젊은 임직원으로 구성돼 ‘C랩 아웃사이드 4기’ 입주사 중에서 가장 ‘막내’에 속했다.
카이스트 AI 대학원 연구실에서 창업을 꿈꿨다는 심 대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돈을 어떻게 벌고, 기술을 어떻게 사람들한테 쓰게 할 수 있을지 막막했다"며 "스타트업에 몸담은 경험이 있던 (C랩 아웃사이드의) 성장 파트너에게 다양한 컨설팅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C랩 아웃사이드에 입주해 있는 동안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해 이탈하는 직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에 있어서도 회계 컨설팅 등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고, 내년쯤 100억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사업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할 때 (C랩 아웃사이드) 담당 파트너들에게 언제든 편하게 연락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비용 지출이나 투자 계획에 있어 회계사의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마케팅 홍보 분야에서도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을 받은 결과 고객사 사이에서 회사에 대한 인지도가 생겼다"며 "다양한 투자 유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올해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디지털 치료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에버엑스’는 2배 이상의 인적 성장과 조직문화 구축 측면에서, AI 영양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인재 확보와 ‘아기유니콘’ 선정 과정에서 C랩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또 규제 모니터링 서비스 스타트업 ‘코딧’은 C랩 지원을 통해 팀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C랩 관계자는 "초기 스타트업들은 기술이 숙성되고 협력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앞으로 협력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