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파리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와 협업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온라인으로 한정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한정판을 내놓는 것은 준지, 톰브라운, 메종키츠네에 이어 메종 마르지엘라가 네 번째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12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2일이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제품 사진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제품 사진 / 삼성전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도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100대 한정 수량을 선착순 판매한다. 가격은 225만 5000원이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인 화이트 색상을 채택했다. 제품의 실제와 동일한 형태의 내부 회로 형상을 후면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거친 붓으로 표현된 ΄페인트 브러시(Paint Brush)΄와 엑스레이 스캔을 통해 제품 내부를 보는 듯한 ΄반전(Inverted)΄ 테마로 UX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하얀 캔버스에 회색 페인트를 칠한 듯한 ΄비앙케토 (Bianchetto)΄ 기법이 적용된 가죽 케이스와 메종 마르지엘라의 액세서리를 상징하는 숫자 11이 링 홀더에 각인된 실리콘 넘버링 케이스가 제공된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삼성디지털프라자 딜라이트, 홍대본점, 강남본점, 대치본점 4개 매장과 롯데백화점 명동본점, 더현대 서울 메종 마르지엘라 매장 등에 전시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9월 삼성물산 패션 부문 명품 브랜드인 '준지'와 손잡고 갤럭시Z플립4·폴드4·워치5·버즈2 프로 '준지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2020년부터는 톰브라운 플립·폴드 에디션을 시작으로 메종키츠네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을 잇따라 출시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회사 수익성 개선에 앞장서는 제품 중 하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32조 2100억원을 기록했다. 폴더블폰을 포함한 고마진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량 증가 덕이다. 갤럭시Z폴드4·플립4 국내 판매량은 전작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지만 해외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