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법인은 일반 기업과 다른 재무구조를 채택한 탓에 일반적인 전사적자원관리(ERP)을 쓰기 어렵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비영리법인 전문 ERP 시스템을 구축해 비영리법인의 편의를 높인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6일 국내 최초로중소 비영리 법인을 위한 전문 ERP 서비스 ‘시스템에버 비영리’를 선보인지 3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안연진 따뜻한동행 부장/ 따뜻한동행
안연진 따뜻한동행 부장/ 따뜻한동행
비영리법인은 수익을 목적으로 한 곳은 아니지만 결산이나 회계감사 등에 ERP 솔루션을 사용해야 한다. 따로 인력이나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비용이 많이 필요한 만큼 부담이 큰데, ERP 전문 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은 3년째 비영리법인을 지원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자사 ERP 시스템을 ▲따뜻한동행 ▲한국간호교육평가원 ▲굿네이버스 ▲인순이와좋은사람들 등에 공급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비영리 법인이 직면한 여러가지 고충을 해소하고 업무 효율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따뜻한동행’은 ‘시스템에버 비영리’ 시스템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따뜻한동행은 ‘장애는 몸이 아닌 환경에 있다’는 철학으로 장애인을 위한 국내외 공간복지 및 첨단보조기구 지원 등을 실시하는 비영리단체다.

따뜻한동행은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시스템을 도입한 후, 체계적인 보고가 기능해졌고, 보고의 모든 것이 근거로 남아 ERP와 연동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검색만 하면 문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업무 효율도 대폭 개선됐다.

특히, 예산 품의 작성시 자동계산 기능으로 오류가 줄어 체계적인 예산통제가 가능해진 것에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품의 결의 시 오류가 발견되어도 반려 후 수정이 용이해, 이중입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안연진 따뜻한동행 부장은 "결산, 회계감사, 법인공시자료를 국세청에 제출할 때 마다 부담이
상당했다. 이 외에도 ERP를 도입해야 하는 필요성은 느꼈으나, 비용과 사용 실효성에 대한 부분이 우려되던 상황이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업무의 시스템화가 불가피했고, 다양한 기업의 ERP 시스템을 비교해본 후 최종적으로 영림원소프트랩 시스템에버 비영리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