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확보하려던 하이브의 계획이 틀어진 모양새다. SM 주가가 12만7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다.

SM엔터테인먼트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2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모니터에 표시된 SM 주가 추이. / 뉴스1
SM엔터테인먼트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2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모니터에 표시된 SM 주가 추이. / 뉴스1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SM주가는 이날 오전 10시쯤 11만8700원까지 내려갔다가 곧 12만원선을 돌파했다. 결국 이날 SM 주가는 12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SM 주가 상승은 기타법인이 108만7801주를 매수하며 매수세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인, 외국인, 기관은 매도세였으나 기관투자자는 80만5712주를 매도했다. 개인은 18만9789주, 외국인은 9만1698주를 매도했다.

이로인해 하이브의 SM 지분 확보 계획은 틀어지게 됐다. 앞서 하이브는 2월 10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 지분을 인수하면서 소액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SM 공개매수를 공시했다. 가격은 1주당 12만원이다.

다만 하이브가 SM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는 3월 6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브의 SM 주식 공개매수 대리인인 삼성증권이 이날 공개매주 물량을 공시하기 때문이다. 이날은 하이브의 공개매수 절차가 모두 종료되고 대금을 지급하는 날이다. 하이브는 3월 6일 공시 이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