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국내 OTT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국내 OTT 기업 중에서는 쿠팡플레이는 웨이브를 역전하는 등 변화가 생겼다.

국내 주요 OTT 앱 MAU 추이. / 모바일인덱스
국내 주요 OTT 앱 MAU 추이. / 모바일인덱스
3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넷플릭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257만6954명을 기록했다. 2위 티빙 515만명의 2배를 넘겼다. 3위 쿠팡플레이의 1월 MAU는 439만명으로 웨이브 401만명보다 많았다. 디즈니 플러스의 1월 MAU는 216만명, 왓챠는 81만명으로 집계됐다.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약진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이 컸다. 티빙은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술도녀) 시즌2’가 이끌었다. 티빙 재방문율은 술도녀 시즌2이 지난해 12월 9일 공개된 후 한달 동안 50%쯤 유지했다. 쿠팡플레이는는 지난해 11월 19일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 시즌3’ 공개 후 사용자 수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2022년 4분기 국내 주요 OTT 유입률 추이. / 모바일인덱스
2022년 4분기 국내 주요 OTT 유입률 추이. / 모바일인덱스
디즈니 플러스와 왓챠도 마찬가지다.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1일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를 공개한 후 국내 주요 OTT 중 연말 가장 높은 유입률(42.5%)을 기록했다. 왓챠도 지난해 12월 1일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로 12월 유입률 40%를 달성했다.

반면 웨이브는 지난해 11월 18일 ‘약한영웅 Class1’으로 11월 유입률이 전월 대비 1.5%p 증가한 27%에 그쳤다. 웨이브의 지난해 12월 유입률은 25%로 11월보다 줄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SNL 코리아 시즌3을 앞세운 쿠팡플레이 MAU가 웨이브를 앞지른 결과로 나타났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