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신규 조성한 공간이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회사가 운영해온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의 특징과 노하우를 그대로 이전해 광주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 육성한다.

매년 광주에서 공모전을 진행하고, 광주 소재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둔다. 전문적으로 육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업체별로 1대 1 매칭돼 밀착·맞춤형 지원을 한다.

또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광주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하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AI 혁신거점'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AI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4월 중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출범해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한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성, 역동성과 삼성의 노하우, 인프라,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내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광주의 창업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