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컬러 표현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고화질 콘텐츠 환경에 맞는 새로운 화질 기준이 필요합니다. QD-OLED는 이런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1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2023 OLED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시각적 경험의 새 챕터를 열다(Scripting a New Chapter in Visual Experience)'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초대형 77인치 TV용 QD-OLED를 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초대형 77인치 TV용 QD-OLED를 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
선 부사장은 "디스플레이는 실제 색상과 동일하게 정확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탈리아 사진작가이자 현대 컬러 사진의 선구자인 프랑코 폰타나 등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하여 컬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실제 같은 정확한 컬러를 표현하고, 화질이라는 디스플레이 본질을 추구하는 삼성 QD-OLED가 이에 적합한 제품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OTT 시장 매출 증가와 고화질 게이밍에 필요한 그래픽 카드의 고사양화 추세를 언급하며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화질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HDR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컬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 부사장은 새로운 기준의 방향성과 관련해 색 영역의 기준을 현재 DCI-P3에서 'BT2020(국제 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제정한 UHD(4K) 색 규격)'으로 전환(QD-OLED는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넓은 색 영역 표현 BT2020 90% 이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밝기에서나 동일한 컬러를 표현할 수 있는 '컬러 볼륨'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선 부사장은 또 "화이트 화면에서 측정한 휘도보다 RGB(Red/Green/Blue) 삼원색의 '컬러 휘도'가 소비자의 실사용 환경에서 더 중요한 화질 특성이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연설에 나선 샤쉬락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팀 프로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QD-OLED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도 컬러, 밝기를 포함한 화질 측면의 지속적인 혁신과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 사이즈 다양화, 디스플레이 사용처 확대를 통해 시장 및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샤쉬락 프로는 "진화된 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한 2023년형 QD-OLED는 RGB 각각의 밝기가 개선됐을 뿐 아니라 최대 컬러 휘도가 2000니트(nit)이상으로 향상됐다"며 "패널 효율 측면에서도 일반적인 시청환경에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연합(EU)이 적용하는 에너지 효율(EEI) 기준을 충족할 만큼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