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서울남부지검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는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한다. 앞서 금감원은 4월 6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판교 본사와 서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전경. / 뉴스1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전경. / 뉴스1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서울남부지방검찰과 서울 성수동 SM 본사를 수색하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SM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앞서 하이브는 2월 28일 금융감독원에 SM 주식 비정상 매입행위에 관해 조사를 요청했다. 비정상 매입행위는 하이브가 SM 주식을 공개매수하던 2월 16일 기타법인이 SM 주식 2.9%에 달하는 68만3398주를 매입한 것을 말한다. 이는 당시 SM 주식 일일 거래량 15.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하이브는 특정 세력이 SM 주가를 끌어올려 공개매수를 방해한다고 봤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