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가 광고를 시청하면 실시간 채널과 VOD 콘텐츠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채널을 서비스한다. 시스템 구축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원했다.

딜라이브는 딜라이브 OTT’v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월말부터 ‘딜라이브ON TV’라는 이름으로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채널을 탑재해 운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딜라이브ON TV FAST 서비스 메인 화면 / CJ올리브네트웍스
딜라이브ON TV FAST 서비스 메인 화면 / CJ올리브네트웍스
현재 딜라이브ON TV에는 자사 지역채널 실시간 방송인 ‘딜라이브TV’를 비롯해,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Larva) ▲채널 차이나 ▲건강TV 등 10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연말까지 20개 채널, 2025년까지 100개 채널을 추가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콘텐츠 플랫폼 증가로 여러 서비스로 흩어진 콘텐츠를 보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구독료 부담은 물론 구독 피로가 계속되면서, 이러한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FAST 서비스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년간의 방송미디어 시스템 구축,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방송 채널 사업자 대상 맞춤형 송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딜라이브 FAST 신규 서비스 구축 역시 안정적인 미디어 기술 노하우와 차별화된 콘텐츠 운영 관리 능력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딜라이브 OTT 박스 내 론칭한 FAST 서비스 앱의 백·프론트엔드 등 개발은 물론, 콘텐츠 소싱과 편성 및 운영과 같은 콘텐츠 밸류업 서비스도 함께 지원했다.

전통적인 사업 분야였던 방송미디어 분야 시스템통합(SI) 수주 영역에서 확대, 콘텐츠 가공, 보관, 송출 영역까지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봉호 CJ올리브네트웍스 미디어플랫폼 담당은 "기존 TV 제조사 위주로 운영 되어온 FAST 산업이 소비자 콘텐츠 취향에 맞춰 다양한 장르와 채널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방송미디어 분야 IT 기술과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통해 딜라이브의 FAST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딜라이브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OTT박스 딜라이브 OTT’v는 현재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메이저 OTT뿐만 아니라 5만편의 다양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