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 사업 부진으로 전체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으나, 클라우드 사업 성과가 이를 소폭 방어했다.

삼성SDS는 27일 2023년 1분기 매출액 3조 4009억원, 영업이익 1943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 29%씩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SDS 잠실사옥 정문/ IT조선DB
삼성SDS 잠실사옥 정문/ IT조선DB
주요 사업이던 물류 부문이 글로벌 수출입 물동량 감소·운임 하락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특히 항공·해상 운송에서 매출은 9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나 감소했다.

하지만 IT서비스 부문에서의 약진이 전체 실적 하락을 소폭 방어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 4699억으로 집계됐다.

기업 맞춤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이 분기 매출 최초로 4000억원을 상회했다. 특히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6%, 클라우드 운영·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MS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삼성SDS는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올인원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장비 증설과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며 "물류 사업에서는 올 1분기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가입 고객 회사를 5300개 확보했으며,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북미와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