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올해 5월 신설 법인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컴퍼니’를 출범한다. 이로써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산하에 총 5개 딜러십 체제로 재편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 따르면, 코오롱오토모티브는 5월 1일자로 인적 분할을 통해 분할한 신설 법인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컴퍼니를 설립한다.
이로써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 딜러사 ‘코오롱 모터스’ ▲아우디 딜러사 ‘코오롱아우토’ ▲볼보자동차 딜러사 ‘코오롱오토모티브’ ▲지프 딜러사 ‘코오롱제이모빌리티’에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컴퍼니를 추가해 5개 딜러사를 구축한다.
여기에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컴퍼니는 케이크의 티셔츠 등 의류, 바이크 헬멧, 바이크 관련 액세서리 등 판매 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수입 전동화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판매하지만 사명에 모터, 오토, 모빌리티 등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폴스타와 케이크가 해외에서도 협업을 했던 만큼 두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폴스타와 케이크는 2021년과 올해 2월 전기 바이크 ‘케이크 마카 폴스타 에디션’을 선보였다. 케이크 마카 폴스타 에디션은 케이크의 전기 바이크 모델 ‘마카’에 폴스타 디자인을 더한 제품이다.
이번 법인 설립은 볼보차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곳의 딜러사에서 두 완성차 브랜드를 판매하면서 경쟁사 간 내부 정보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전해진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딜러십 구조상 특정 수입차 브랜드만 판매하도록 법인이 나눠지게 한다"며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컴퍼니가 다른 완성차 브랜드를 굳이 또 들여오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