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와 SK렌터카가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가 있는 5월 제주에서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5월 프로모션을 통해 제주도 여행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제주도 내 SK렌터카 지점 앞 전기차가 주차됐다. / SK렌터카
제주도 내 SK렌터카 지점 앞 전기차가 주차됐다. / SK렌터카
SK렌터카는 기존 올해 2월 7일부터 5월 2일까지 운영하려던 ‘제주 전기차 차박’ 서비스를 오는 6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시 애월읍 녹고뫼 캠핑장에서 진행하는 이번 서비스는 1박 이용료와 차박용 쉘터, 온열 매트, 침낭 등 캠핑용품을 SK렌터카 대여료에 1만원만 추가 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전기차 차박 서비스 대상 차종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eGV70’ 등이다.

SK렌터카는 올해 모든 전기차 대여 시 충전카드를 제공해 충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SK렌터카는 제주도 내 국산 브랜드 전기차 외에도 포르쉐 ‘타이칸’, 폴스타 ‘폴스타 2’, 아우디 ‘e-트론’ 등 20종 이상의 전기차 1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렌터카는 5월부터 6월까지 제주오토하우스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방문객에게 웰컴 패키지를 제공한다.

차량 대여 건당 1개씩 제공되는 웰컴 패키지에는 ‘꼬마버스 타요’가 디자인 된 재활용 에코 파우치에 자이리톨, 목캔디, 제로 후르츠 젤리 등 롯데웰푸드 제품 9종이 담겼다. 생수도 2병 제공한다.

롯데렌터카는 제주오토하우스 이용객에게 롯데호텔 제주, 롯데스카이제주C.C., 카페 엔젤리너스 등 롯데그룹 제휴 할인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 롯데렌탈
이외에도 롯데렌터카는 5월 상황에 따라 추가 할인, 기념품 증정 등 다방면의 혜택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

양사의 모객 성적은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SK렌터카는 4일 기준 5월 예약률 75%를 기록했다. SK렌터카는 5월 초가 지나면 예약률이 더욱 올라 여름 휴가철 성수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렌터카의 예약률은 5월 초 기준 77%다. 롯데렌터카 역시 빠른 시일 내 예약률이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렌터카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국내에서 가장 큰 관광지역인 만큼 렌터카 이용률이 높다"며 "그만큼 단기렌터카 시장도 가장 크게 활성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5월은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가 있어 성수기 못지 않은 예약률을 기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