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충북방송의 평균나이 만69세 어르신들의 끝사랑 찾기 커플 매칭 과정을 다룬 실버 로맨스 ‘홀로탈출’, LG헬로비전 영동방송의 농어촌 열악한 의료현실 실태 연속보도 등 지역채널 8개 프로그램이 케이블TV협회 1분기 우수프로그램으로 뽑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0일 ‘제 57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115편의 후보작 중 보도 4편, 정규 2편, 특집 2편 등 분야별 총 8개의 우수작을 발표했다.
정규분야는 ▲1927년 부산 최초로 문을 연 개인종합병원 ‘백제병원’을 통해 아이디어가 공간을, 공간이 지역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있는지 살펴본 ‘공간의 재탄생 [100년의 시간을 지켜온 공간, 백제 1927]’(SK브로드밴드 동남방송) ▲평균나이 만69세 어르신들의 끝사랑 찾기 커플 매칭 과정을 다룬 ‘실버로맨스 홀로탈출’(HCN 충북방송)이 선정됐다.
특집분야는 ▲제주 4·3 75주년을 맞아 평생을 레드 콤플렉스에 시달려야만 했던 유족들의 피해를 재조명한 ‘4·3 75주년 특별기획, 사슬’(KCTV제주방송) ▲시사 토크쇼의 형식으로 지방소멸시대에 청년 공동체의 현장 이야기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은 ‘남쪽의 시사토크쇼 마녘회의-청년, 지역에서 살아남기’(씨엠비 광주동부방송) 2편이 선정됐다.
이래운 케이블TV협회장은 "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불편함과 갈등을 지역민의 시각에서 담아내고 개선책을 제시한 우수작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특히 ‘지역소멸’ 문제를 우리 모두의 공감대로 확산시켜나가고 있는 SO공동기획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