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오큘러스VR 인수 과연 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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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6 11:59 | 수정 2014.03.26 11:59

 


 



 


 


페이스북이 창업한
지 이제 갓 20개월 밖에 안된 헤드마운트형 VR전문업체 ‘오큘러스VR’을 무려 20억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인수하기로 결정해 IT업계에 또 다른 충격파를 던졌다. 페이스북의
거침없는 기업 인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오큘러스 개발팀


 


페이스북이 인수키로
한 오큘러스VR은 올해 21살인 ‘파머 럭키(Palmer Luckey)’가 지난 2012년 창업한
회사다. 그는 정규 학교를 가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공부를 마쳤으며, 구형 아이폰을
수리하는 일을 시작으로 IT분야에 발을 내디뎠다. 한때 남캘리포니아대학 창의기술연구소(Institute
for Creative Technologies)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기도 했다.


 


오큘러스 VR은 클라우드
펀딩 업체인 ‘킥스타터’의 자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24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 공동 창업자 중 한사람인 ‘브렌던 이리브(Brendan
Iribe)’가 CEO를 맡고 있다. 브렌던 이리브는 한때 소니가 인수한 클라우드 게임업체
‘가이카이(Gaikai)’에서 일했었다.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는 작년에
VR시스템을 내놓았으며 얼마전 오큘러스 리프트 두번째 버전을 위한 개발자 키트
‘DK2’를 선보이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메신저 업체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오큘러스VR을 20억 달러에
인수, 초대박 인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왓츠앱 인수 당시 페이스북이 너무 많은
돈을 주고 인수했다는 비판이 일었는데 이번에도 창업한 지 20개월 밖에 안됐고 아직
소바자층도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스타트업 기업을 무려 2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것에 회의적인 의견이 업계 일각에서 일고 있다. 이번 페이스북의 오큘러스VR 인수는
페이스북이 처음으로 하드웨어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USA투데이 등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오큘러스VR을 4억 달러의 현금과
16억 달러에 달하는 페이스북 보통주 2310만주를 주고 인수하기로 했다. 여기에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사후정산(earn-out)’ 방식으로 3억 달러의 현금과 주식을 주기로
했다.


 




오큘러스 크리스털 코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에 오큘러스VR을 인수한 것에 흥분된다”며 “오큘러스
플랫폼을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헤드마운트
VR을 쓰고 집에서 게임하는 것 뿐 아니라 학교에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공부를
하고 의사와 환자가 상담을 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란 지적이다. 브렌든 이리브
오큘러스VR CEO는 “가상현실이 사람들을 마술처럼 연결하고 있는 소셜 경험에 의해
새롭게 정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이번에
오큘러스VR을 인수한 것은 향후 헤드마운트형 VR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물론 VR을 체험하면서 현기증이나 멀미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점이
일부 있지만 점차적으로 기술이 향상되면서 이 같은 문제점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가트너의
브라이언 블라우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오큘러스가 진정한 가상 현실 경험을 내놓기까지는 아직도 수년이
걸릴 것”이며 “마크 저커버그가 오큘러스가 중요한 소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으나 이 같은 전망은 VR 초창기부터 자주 거론됐으나 아직까지 실제로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런 그의 주장은
‘마인크래프트’라는 인기 게임 개발자인 ‘마커스 페르손’이 앞으로 마인크래프트
오큘러스 버전 개발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마인크래프트는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게임 기업 ‘마종’이 발표한 게임으로 PC용으로 1400만
카피, 애플 iOS와 X박스,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 콘솔용으로 3500만 카피가 팔린
대박 게임이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 발표 이전에 이 회사는 마인크래프트
오큘러스 버전 개발을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수 발표 후
오큘러스 버전 개발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마커스 페르손은
“VR이 소셜 측면에서도 나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나는 소셜이
이 아니라 게임 분야에서 일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것이다. 미 경제매거진 포브스는 비디오 콘솔 게임
사업을 하고 있는 MS는 그동안 VR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페이스북 보다는 MS가
오큘러스를 인수했어야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아무튼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VR 인수로 VR시장이 다시 한번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됐다.


 


장길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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