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오라클 선언한 연세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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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8:25 | 수정 2015.11.25 07:53

[IT조선 유진상] 국내 DBMS 시장에서 탈오라클 바람이 거세다. 이러한 가운데 오라클의 오랜 고객이었던 연세대학교는 종합정보시스템 DBMS를 티맥스의 티베로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외산 DBMS로부터의 종속을 회피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 안정성과 고성능과 더불어 비용절감 효과까지 거두게 됐다. 특히 연세대는 독립적으로 운영 중인 원주캠퍼스와 세브란스 병원, 취업정보실, 도서관 등 전 영역에 걸쳐 오라클을 거둬낼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내 학교 및 기업들의 ‘탈오라클’ 바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는 지난 2003년부터 오라클 DB를 사용해 온 우량고객이다. 학사행정시스템과 그룹웨어, 도서관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10년이 넘게 사용해왔다. 하지만 올해 1월 전격적으로 DBMS를 교체했다. 전환 일정도 빠르게 진행됐다. 2014년 9월에 첫 작업을 시작해 3개월 만에 BMT를 마치고 다시 3개월여 만에 전면 교체가 이뤄졌다.

이처럼 연세대가 빠르게 DBMS를 교체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관계자는 라이선스 비용을 문제로 들었다. 그는 “2014년 스마트 대학을 목표로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데 DBMS 라이선스 비용이 문제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연세대는 스마트 대학을 목표로 대대적으로 시스템을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서버 교체가 이뤄졌고, 서버 교체에 따른 코어 팩트 변경으로 인해 비용이 폭탄처럼 불어났다. 


 오라클과의 관계도 불편해졌다. 지난해 초 학사정보시스템에 우선 티베로를 적용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오라클과 DB 라이선스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그는 “안정성을 문제로 메인시스템은 교체하지 않으려 했지만, 오라클과의 관계에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격 교체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증명시스템을 포함한 학사행정시스템과 증명서 발급을 포함한 그룹웨어, 기부금시스템, 교원업적평가시스템, 연구관리, 연구실적 통합정보시스템 등 주요 6개 시스템을 교체했다. DBMS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과 써드파티 솔루션까지 모두 전환했다.

이를 통해 연세대학교는 우선적으로 외산 DBMS 종속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오라클 대비 약 14% 우수해진 수강신청 업무를 통해 안정적인 학사행정 처리 능력까지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TCO 측면에서 큰 폭의 비용을 절감했다.

그는 “기존 오라클 DBMS를 티베로로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교체를 완료함으로써 다양한 효과를 경험한 만큼 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병원, 대학원, 원주캠퍼스 등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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