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돈 줄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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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14 11:3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체적으로 테슬라의 상장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뒤 자금 확보 방안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테슬라 측에 자금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각) 테슬라 공식 블로그에 "사우디 국부펀드가 2년 전부터 상장 폐지와 관련해 비공개로 접근해 왔다"며 "7월 31일에도 사우디 국부펀드 관계자와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8월 7일 '자금 확보' 방안을 언급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블룸버그TV 갈무리
앞서 머스크는 7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47만6150원)에 상장 폐지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밝힌 후 논란이 불거졌다. 머스크는 당시 "자금은 확보했다"고 말했으나, 자금 확보 방안에 대한 언급 없었다. 트위터를 통해 상장 폐지 가능성을 밝히며 시장의 우려도 샀다.

시장 일각에선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 띄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고 해석했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머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 가능성을 언급하며 테슬라를 상장 폐지 하는 데 따른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는 테슬라 지분 5%를 가진 투자자다. 머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 등 주요 주주의 지원 아래 테슬라를 비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실제로 테슬라에 자금을 제공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외국 투자자이기에 권리 부분을 살펴봐야 해 아직 (테슬라에) 상세한 제안을 하지 않았다"며 "고위 관계자의 반대 가능성, 주요 신규투자 프로젝트 착수의 어려움을 포함해 여러 장애물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테슬라의 비상장 전환 지원을 찬성한다면, 협상은 순탄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와 테슬라 내부 관계자는 테슬라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이 12%쯤을 보유 중이다. 테슬라 주식 62.2%는 티 로위 프라이스 어소시에이션(T. Rowe Price Associates), 피델리티(Fidelity) 등 기관 투자자가 가졌다. 시장에선 테슬라가 상장 폐지를 하기 위해 700억달러(79조359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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