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2021년 국방예산에 태평양 지역 군사력 증진에 필요한 22억달러(2조4000억원) 규모 자금을 포함했다. 이를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태평양 억지 계획은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대응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방어를 위해 미군 전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마련한 ‘유럽 억지 구상’에서 착안한 것이다.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을 증강하고, 동맹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에는 버지니아급 잠수함 2척 건조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외신은 2022 회계연도에 책정될 태평양 억지 계획 자금은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