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예년 같으면 가족들이 모두 모여야 하지만 정부의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으로 ‘집콕’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쓸쓸히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뭐라도 해보자. 비대면·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쉽고 편하게 집에서 배울 수 있다. 실내에서 안전하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이색 클래스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이런 취미도 있어요?" 이색 클래스 원하면 ‘클래스 101’
프로파일링 클래스가 가장 이색적이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과 함께 프로파일링의 이론과 실습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파일링의 기본 개념부터 프로파일러가 되는 실질적인 방법, 기법과 실제 활용법을 배운다. 수강생은 프로파일링 지식과 함께 관찰력, 논리력을 기를 수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도 선입견과 편견을 배제하고 실제 정보를 바탕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꽃과 함께하는 홈 카페, 꽃차 그리고 막걸리는 식용꽃을 활용한 차, 막걸리, 칵테일 등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수강생은 식용꽃, 막걸리 재료 등을 담은 올인원 키트를 집에 받아볼 수 있다.
이봄의 타로 클래스, 고민으로 잠못드는 당신을 위해 클래스는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우울감(코로나 블루)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실용적면서도 구체적인 카드 리딩·응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타로를 통해 자신의 잠재의식과 마주하거나, 다른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집안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예쁜 몸매를 가꾸는 ‘홈트’ 또한 최근 대세 콘텐츠 중 하나다. 특히 나의 첫 폴댄스, 가장 우아한 근력 운동 클래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폴댄스를 배울 수 있다.
권정화 클래스101 홍보팀장은 "온택트 시대가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집콕 취미생활도 점점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면서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다"라며 "클래스101은 ‘세상의 모든 것에는 배움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취미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이색 클래스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30 재테크·직무능력향상 원한다면 ‘탈잉’
탈잉은 주로 자산을 불리는 재테크나 자신을 브랜드화하는 등 수익 창출에 관한 다양한 클래스를 마련했다. ▲3000억 운용 전직 매니저의 주식투자 노하우 ▲부동산 경매로 월급 대신 월세 받기 ▲10년뒤 나를 바꾸는 부동산 투자 로드맵 ▲미술품 투자 똑똑하게! 아트테크 입문 등이 대표적이다.
직무 능력을 기르는 교육도 있다. 실리콘밸리 PM의 기술 클래스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관련 내용을 담았다. 특히 최근에는 아직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은, PM·PO 등 스타트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직무 기술을 담은 클래스도 등장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 관련 클래스도 있다. 최근에는 해당 강의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방법을 담은 잼형의 매출이 폭발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작하기 등 클래스가 등장했다.
탈잉 관계자는 "이전에는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을 담은 클래스가 주로 나왔다면, 최근에는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클래스가 등장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