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美 재무부 자금세탁 조사 루머 영향

입력 2021.04.19 09:40

코인베이스 임원들, 상장 당일 주식 대거 처분도 이유로 꼽혀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사이 대폭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 세탁 흐름을 조사한다는 루머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5만9000달러 수준을 맴돌던 비트코인은 한 시간도 안돼 5만1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흘 만에 19% 이상 급락한 셈이다. 현재는 5만6000달러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지난 18일자 비트코인 가격 추이/코인마켓캡
외신들은 "미국 재무부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 세탁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는 루머가 SNS상에서 퍼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다만 미국 재무부는 해당 루머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실제 해외 주요 금융사는 올해 초부터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이나 투자 적격 대상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이에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오름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정점을 찍었다.

일각에선 코인베이스 간부들이 상장 당일 주식을 대거 처분한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코인베이스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간부들은 상장 당일 모두 50억달러(5조 6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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