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료 구독자가 넷플릭스 구독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단독 스트리밍 중인 ‘인더숲: 우정여행’. BTS 뷔가 출연한다. / 하이브
디즈니 플러스에서 단독 스트리밍 중인 ‘인더숲: 우정여행’. BTS 뷔가 출연한다. / 하이브
12일 월트디즈니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디즈니 플러스, 훌루, ESPN 플러스의 분기 말 기준 구독자는 총 2억2110만명으로 집계됐다. 디즈니 구독자 수가 2017년 OTT 시장 진출 후 5년 만에 넷플릭스의 2억2070만명을 앞지른 것이다.

디즈니 플러스의 ‘스타워즈’ 시리즈 영화, 스타워즈 드라마 ‘오비완 케노비’, 마블 드라마 ‘미즈 마블’ 등 흥행이 배경이다. 4월부터 6월 사이 구독자는 1440만명 증가했다. 다만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비 지출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2분기 11억달러(약 1조43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향후 디즈니는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밥 체팩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방탄소년단(BTS) 관련 다큐멘터리와 콘서트 시리즈 등을 언급했다.

디즈니 전체 매출은 215억달러(약 28조37억원), 영업이익은 35억7000만달러(약 4조6499억원)를 달성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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