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이커머스 시장이 변하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 시장은 사람이 직접 제품을 검색하고 발견했다면 이제는 제품이 사람을 발견하는 ‘디스커버리 커머스’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 커머스는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에 효과적인 광고 도구로 꼽힌다.

서은아 메타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동북아시아 총괄 상무. / 뉴커머스 2022 웨비나 갈무리
서은아 메타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동북아시아 총괄 상무. / 뉴커머스 2022 웨비나 갈무리
서은아 메타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동북아시아 총괄 상무는 30일 ‘뉴커머스 2022 웨비나’에서 디스커버리 커머스를 소개했다. IT조선이 주최하고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유통학회가 후원하는 ‘뉴커머스 2022 웨비나’는 ‘MZ세대를 겨냥한 이커머스 전략’을 주제로 최근 이커머스 트렌드 및 혁신 전략을 다뤘다.

서은아 상무가 소개한 디스커버리 커머스는 고객의 온라인 구매 여정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도구를 의미한다. 디스커버리 커머스 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 소비자 행동양식을 학습하고 데이터로 만들어 개인별 맞춤 브랜드를 노출하는 식이다.

서은아 상무는 "디스커버리 커머스는 제품이 사람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욕구와 수요를 창출한다"며 "개인화되고 매력적인 쇼핑 경험을 원천으로 우리는 사람이 제품을 발견하도록, 그리고 제품이 사람을 발견하도록 하는 과정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커머스는 특히 폭넓은 커뮤니티 영향을 많이 받는 Z세대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서 상무에 따르면 Z세대는 가족·지인 외에도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를 통해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비율이 높다.

서 상무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자란 Z세대는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한 비율이 기성세대의 1.8배다"라며 "자신이 팔로우하는 브랜드, 유명인, 인플루언서가 신제품 출시 방송을 하면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5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Z세대가 주로 제품을 발견하는 곳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메타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절반쯤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소셜 쇼핑객 중 71%는 메타의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발견을 경험했다. 개인 맞춤형 광고도 효과적이다. 설문에 참여한 소셜 쇼핑객 중 74%는 개인 맞춤형 광고를 통해 발견한 제품을 구매했다.

메타가 디스커버리 커머스 솔루션을 만든 배경이다. 서 상무는 "디스커버리 커머스 솔루션은 ‘엔드 투 엔드’ 솔루션으로, 제품과 사람 매칭에 끝나지 않고 수요를 창출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통합 솔루션이다"라고 설명했다. 메타의 디스커버리 커머스 솔루션은 ▲개인 맞춤화 엔진 ▲매력적인 노출 위치 ▲광고와 전환 도구 ▲최적화 및 측정 솔루션 등 네 가지 단계로 구성됐다.

서 상무는 마지막으로 "디스커버리의 시작은 가장 훌륭한 마케팅 도구 이전에 각 비즈니스가 가진 올바른 자산에서 시작된다"며 "고객 이야기,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최적화된 접점, 치밀한 측정 등 비즈니스가 가진 고유 자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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