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건강을 지키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 번 크게 아프고 난 뒤 건강을 챙기기 보단 간편한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사전에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식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 NH농협생명의 이름을 그대로 딴 ‘NH헬스케어’는 고객의 사전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 7월 출시한 건강관리 플랫폼이다.

사전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음주습관까지 관리

NH농협생명은 기존에 나온 앱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초 기능으로 특허를 출원, 지적재산권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 같이 즐기는 게임 형태의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걷기운동 ▲건강코칭 ▲건강케어 ▲ESG ▲세대별 콘텐츠 등이다.

걷기운동은 알고리즘 분석으로 신체조건에 맞는 목표 걸음 수를 제안하는 기능이다. 개인별, 팀별 배틀기능과 회사(조직) 전체 걷기대회 기능을 탑재했다.

건강코칭은 인공지능(AI)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 관리한다. AI 건강체크로 스마트폰에서 얼굴을 분석하고 건강상태를 측정한다. AI푸드렌즈로 매 끼니마다 음식을 촬영하면 칼로리를 자동 인식, 계산해 준다.

건강코칭에서는 음주습관도 관리 가능하다. AI음주관리 기능으로 BM(영업방법)특허(주류 자동인식)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AI가 술의 명칭, 알코올 도수와 칼로리, 용량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사전 입력한 주량을 초과할 경우 건강 경고 메시지를 띄우거나 상담을 연계해준다. 주·월간 음주 다이어리와 기회비용(시간·지출)까지 종합 관리한다.

평소 건강은 건강케어를 통해 가능하다. 24시간 365일 연중무휴 콜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질환별 전문병원이나 명의 정보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진료 예약까지 가능하다. NH헬스케어와 제휴한 검진센터는 최대 70% 우대를 적용한다. 올해 3분기에는 헬스케어 이용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ESG·기프티콘 특허 출원으로 차별성 꾀해

NH헬스케에서는 ESG 실천도 가능하다. 농작물을 재배, 기부하는 ‘랜선텃밭가꾸기’ 기능 덕분이다. 해당 기능도 BM특허(ESG, 도농상생) 출원을 받았다.

이용자가 걸음수 목표를 달성하면 선택한 농작물을 랜선상에서 키울 수 있다. 저장고에 20개의 농작물이 모두 채워지면 기부하거나 NH포인트로 교환, 농협몰에서 사용 가능하다. 포인트 사용 관련 시스템은 올해 3분기 내 사용할 수 있다.

NH헬스케어의 목표는 ‘100세 시대, 전(全)생애를 함께하는 앱'이다. 전생애를 함께하는 앱이라는 목표에 걸맞게 세대별 콘텐츠도 보유한다. 성장기 아이를 위해서는 맘 앤 키즈(Mom & Kids) 서비스로 아기 성장 기록, 예방접종, 미술심리검사 등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는 마음관리 서비스로 우울증 자가체크, 심리상담을 해준다.

실버케어로 노년층에게는 요양시설, 장기요양보험 안내, 치매 자가진단, 치매예방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헬스케어 서비스 온라인 기프티콘 BM특허 출원을 완료, 효도콜 서비스 등 건강케어 서비스를 e-쿠폰형태로 제작 후 선물하거나 본인이 활용하게 만들었다. 해당 쿠폰 역시 3분기 내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생명은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건강 증진형 상품 개발을 통한 영업 활성화로 수익성을 개선, 미래 신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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