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FTX의 파산 원인으로 '자체 발행 코인'인 FTT가 지목되자 금융당국이 국내 거래소의 자체 발행 코인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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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자체 발행 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의심 사례가 알려지자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7일 전체 국내 가상 자사거래소에 서면 협조전을 보내 자체 발행 코인 취급 현황 등을 조사 중이다.

FIU는 은행과 실명 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검사에서는 자체 발행 코인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아직 기타 코인마켓거래소 등에 대한 검사는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FTT 현황도 전수 점검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FTT 총액은 20억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 액수가 취합 시점의 시가총액인만큼 투자액이나 피해액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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